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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대통령, 국방부 압력에 밀려

관제탑 요원의 민간화도 수그러져

유제만 기자 기자  2007.04.06 09: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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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군인신분인 관제탑 요원들에 대해 처벌하지 않고, 이들의 임금에 대한 협상을 약속한 바 있지만 상관에 대한 복종과 위계질서의 유지를 주장하는 국방부 대표들의 압력에 밀리고 있다고 현지언론이 4일 보도했다. 이로 인해 항공통제분야의 비군사화 제안마저 철회될 상황이다.

군인 신분인 관제탑 요원들의 파업으로 인해 오히려 주니띠 사이또 여단장에게 그 동안 무너져가던 위계 질서를 재정립하는 기회로 활용하려 하고 있으며, 여단장이 항공부 최고 대표자 취임식에서 상관에 대한 복종과 위계 질서를 강조했을 때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빠울로 베르나르도(Paulo Bernardo) 기획부 장관은 지난 주 금요일 파업에 동참했던 관제탑 요원들에 대해 처벌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항공분야 대표자들과 이에 대해 다시 협상했다. 그는 이 모임에서 부활절 기간 동안 관제탑에 파업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며, 정상 운영이 이루어질 것을 확인 받았다.

정부는 만약 위기 사태가 재발할 경우 군사작전에 관련된 요원들을 투입할 계획이지만 적어도 이는 1달 간의 훈련이 요구된다.

여당측 국회의원들은 질마르 멘지스 임시 연방대법원장에게 항공사태 조사위원회를 통해 판결을 신속히 처리하도록 요청했다.

지난 파업시위에 참여했던 관제탑 요원 군인들은 여론의 지지를 얻기 위해 부활절 기간 동안 파업하지 않겠다는 약속했다.

기획부 장관은 대통령 임시법안을 통해 관제탑 요원들의 비군사화 작업을 추진하기는 하지만, 이를 위해서 먼저 이들이 지속적으로 정상 업무를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베르나르도 장관은 룰라 대통령이 비록 상호간의 입장을 존중하며 협상을 하되, 시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기본적인 공적 서비스를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번 협상에서 지난 주 파업에 참여했던 하사관들에 대해 면책 특권을 허락하는 것은 언급되지 않았다.

관제탑 요원 대표들은 매스컴을 통해서 여론이 이들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했으며, 브라질 항공통제 분야의 취약한 상황에 대해 강조했다.

관제탑 요원들은 매스컴을 통해서 그들의 이미지가 손상된 것에 유감을 표했고, 한 요원은 방송매체의 지적과는 달리 관제탑 요원들이 ‘애국자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화요일 오후, 정부측의 자세 변화로 인해 관제탑 요원들은 중화책을 취하며, 다시 협상에 응하기로 했다. 이들은 정부측이 국방부 대표들의 압력을 받아 강경자세를 취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한 관제탑 요원은 “전문가들의 긴장감은 사고를 초래할 수 있고, 이는 참으로 심각한 문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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