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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캐피탈,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J트러스트 선정

국내외 자금조달 경쟁력 확보…캐피탈·저축은행 금융부문 시너지 기대

이지숙 기자 기자  2014.11.06 12: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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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주캐피탈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J트러스트가 선정됐다.

아주산업은 6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입찰 조건과 아주캐피탈의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 고려해 자금조달 및 소비자금융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J트러스트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주산업은 올 4월부터 캐피탈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주캐피탈 매각을 진행해왔다. 매각대상은 아주산업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아주캐피탈 지분 74.16% 전량이다.

향후 J트러스트가 아주캐피탈을 최종 인수하게 되면 대주주의 탄탄한 자본력과 신용도를 바탕으로 일본을 포함한 국내외에서의 자금조달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우선협상대상자로부터 매수 제안을 받은 ㈜아주저축은행에 관한 내용은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J트러스트는 1977년 설립돼 현재 일본 내에서 신용카드사업, 신용보증사업 등 종합금융업 외에 부동산 개발, 어뮤즈먼트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4년 3월 연결 기준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각각 3조3000억원, 1조8000억원이며 2012년 1330억원에 이어 2013년 11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는 등 견실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

한국에서는 2012년 친애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저축은행업무를 시작하는 등 금융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올 6월 SC캐피탈과 SC저축은행 인수계약을 완료하며 대부업 자산을 완전히 정리하고 한국 내 소비자금융 기반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상업은행인 '무 티아라 은행(PT Bank Mutiara Tbk)'과 싱가포르에 상장된 호텔 및 부동산 개발회사인 LCD글로벌 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산업 관계자는 "아주산업과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구체적인 매각조건 등을 협의해 빠른 시일 내에 본계약 체결과 금융당국 승인 등을 거쳐 4개월 안에는 매각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