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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美 공화당 압승에 글로벌 증시 훈풍

다우·S&P 사상 최고치 경신, 유럽증시도 1%대 상승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1.06 08: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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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압승을 가둔 가운데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점을 재돌파했다.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0.58% 뛴 1만7484.53, S&P500지수는 0.57% 오른 2023.57로 거래를 마쳐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일부 기술주가 부진에 빠지며 0.06% 밀린 4620.72를 기록했다.

이날 호조는 투자자들은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석권하며 경제관련 법안의 신속한 처리와 정책 방향의 친기업적 전환 가능성을 높이 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도 긍정적이었다. 민간 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10월 신규 고용자수는 23만명으로 시장 전망치는 22만명을 웃돌았으며 전월 22만5000명보다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개별종목으로는 타임워너가 3분기 매출개선 소식에 4.03% 뛰었고 게임사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연간 실적전망을 상향조정한 덕분에 4.41% 치솟았다. 이에 반해 트립어드바이저는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른 분기시적 부진 소식에 14% 넘게 급락했고 보안업체 파이어아이 역시 부진한 매출전망을 내놓으면서 15% 가까이 주가가 떨어졌다.

유럽 주요증시 역시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 기대감과 개별 기업들의 이익 개선 가능성이 작용하며 1%대 상승세를 탔다. 5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날보다 1.66% 뛴 336.36, 영국 FTSE100지수는 1.32% 오른 6539.14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DAX3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각각 1.63%, 1.89%씩 뛰었다.

당장 ECB가 공격적인 추가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유럽연합(EU)이 독일을 비롯한 회원국들의 내년 성장률을 일제히 하향 조정한데다 일본 중앙은행(BOJ)의 추가 양적완화와 엔저 심화에 ECB를 향한 내부적 압박이 거센 상황이다.

종목별로는 소매업체 마크앤스펜서(M&S)가 상반기 이익 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며 10% 가까이 급등해 2009년 3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나티시스 역시 3분기 이익증가 소식에 2% 넘게 올랐고 하노버 재보험도 실적개선 발표에 2%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