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현대차의 미국 판매량은 41,984대로 (시장점유율 2.72%) 전년대비 0.5% 증가하였다. 비록 현대차의 3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0.5% 상승했지만 점유율은 2006년 점유율 2.7% 수준에 머물러있다. 모델별로는 싼타페의 판매량은 8,470대로 판매가 정상화됐지만, 소나타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39.5% 감소한 10,584대에 머물렀다. 물론 2006년 소나타 fleet sales의 70% 가량이 상반기에 집중되었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3월 소나타의 판매량은 기대에 못미쳤다. 특히 2006년말 출시된 Nissan의 Altima 판매가 정상화된 점 역시 소나타 수요 감소의 한 원인이었다. 결론적으로 엘란트라와 싼타페의 판매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었지만 소나타의 판매 감소로 그 효과가 희석되었다.
기아차 – 순항중
기아차의 2007년 3월 미국 판매대수는 27,567대로 전년대비 6.0% 증가하였다. 시장점유율 역시 2006년 1.70%에서 2007년 1.79%로 소폭 상승하였다. 기아차의 경우 현대차와 달리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이 꾸준하게 증가하는 이유는 두 업체간의 position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기아차의 position은 상대적으로 경쟁이 심하지 않은 소형 승용차와 소형 SUV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현대차에 비해 판매 증가 속도가 빠른 것이다. 또한 향후 기아차 마케팅의 초점도 쎄라토(수출명: Spectra)와 스포티지에 맞춰져 있다. 즉 2009년까지 10만대 이상 팔리는 volume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아차의 점유율이 3.0%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판매량 증가 속도는 현대차보다 빠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Mazda라는 새로운 경쟁자의 출연
2007년 3월 미국 판매량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Mazda의 판매량 증가이다. 2000년 이후로Mazda의 점유율은 1.5% ~ 1.6%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2007년 3월 시장점유율은 2.4%로 급상승하였다.
Mazda의 시장점유율이 상승한 이유는,
첫째, 준중형 승용차인 Mazda3의 판매량 증가 (2006년 3월 8,087대에서 15,606대로 증가)
둘째, CX-7, CX-9 등 2006년 하반기에 출시한 중대형 SUV의 수요증가
셋째,최근 2~3년간 성능과 디자인에서 크게 개선된 모델출시와 딜러네트워크 재정비로 인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