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달 31일 출시된 '아이폰6(16GB)'가 판매 이틀만에 일부 휴대폰 유통점에서 10만원대에 풀리면서 '아이폰6 대란'이 촉발됐다. 공시된 지원금보다 2배 이상 많은 보조금을 과다 지급하며 지난 주말 새벽시간대 집중적으로 발생한 이번 사건에 대해 정부는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당시 싼 값에 '아이폰6'를 구입한 일부 가입자들 개통건이 취소되고 기기 회수 발생 등 이번 대란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다. 이번 대란을 놓친 '아이폰6' 구매 희망자의 경우, 또 다른 대란을 기다리기 전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하 단통법)에 저촉되지 않는 방안으로 '아이폰6'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꼼꼼히 살펴봐야 할 시점이다.
'아이폰6'를 현재 법 테두리 내에서 구매하는 방안은 △이동통신3사 중고폰 선보상 프로그램 △단말 지원금 △자급제 단말 구입 후 요금할인 등을 통한 것이다. 실제 지급해야 할 금액으로 따지면 선보상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본인의 요금제 사용과 이용패턴에 따라 합리적 구매방안을 선택해야 한다.
◆18개월 사용 후 기기변경한다면 '선보상 프로그램'
이동통신 3사는 '아이폰6'에 적용되는 중고폰 선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 '프리클럽' KT '스펀지 제로 플랜' LG유플러스 '제로클럽'은 18개월 후 해당 단말의 반납 조건을 기반으로 미리 보상금액을 적용해 할부원금을 차감해주는 방식이다.
가장 선호되는 '아이폰6(64GB)' 기준 처음으로 중고폰 선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한 LG유플러스 '제로클럽' 가입 경우를 통해 실제 소비자가 지급해야 할 금액을 계산하면, 먼저 '제로클럽'은 LTE62요금제 이상 유지해야 적용된다.
출고가 92만4000원인 '아이폰6(64GB)' 지원금은 지난 1일 기준 LG유플러스 LTE62 요금제를 통해 가입했을 때 11만9370원이다. 제로클럽에 가입한다면 36만원을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즉, 출고가 92만4000원에 지원금 11만9370원과 선보상금액 36만원을 뺀 44만4630원이 실제 고객이 갚아야 할 할부원금이다. 이를 18개월로 나누면 매월 지불해야 할 단말 할부금은 약 2만4700원이다. 이는 이통3사 요금제별 해당 단말 공시 지원금과 각사가 책정한 선보상 금액에 따라 달라진다.
18개월 이후 고객이 해당 단말을 계속 사용한다면 선보상금액 36만원에 대해 12개월 보상청구된다. 쉽게 말해, 단말 구입 19개월때부터 매월 3만원이 청구된다는 것. 이후 단말을 반납한다면 잔여 청구금은 면제된다.
그러나 단말지원금을 받기 위해 이통사 2년 약정이 돼 있어 해지 및 번호이동 때는 이에 대한 위약금을 내야 한다.
◆단말 지원금 vs 요금할인 비교하니…
자급제를 통해 '아이폰6' 구입 후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12%)을 받거나 단말 지원금을 통해 할인받는 경우도 생각할 수 있다.
애플스토어 한국공식사이트를 통해 판매되는 '아이폰6'는 △16GB 85만원 △64GB 98만원 △128GB 111만원이다. 애플스토어 등을 통해 '아이폰6'를 구입 후 요금할인을 받는다면 고가요금제를 선택할수록 더 많은 할인금액을 챙길 수 있다.
가장 높은 요금제를 보유한 KT 경우, 완전무한129요금제를 선택했을 때 2년 약정 할인금액과 요금할인 지원금을 포함해 24개월 총 지원금은 28만5600원(부가세 제외)이다. 동일한 기준으로 완전무한67 요금제의 경우 14만7600원을 할인받는다.
반면 '아이폰6(64GB)'를 단말 지원금을 통해 구입한다면 KT 완전무한129 요금제 기준 22만5000원을 지원금을 받는다. 더불어, 대리점·판매점은 지원금의 최대 15%까지 추가 지급할 수 있다. 이때 KT 지원금 22만5000원과 휴대폰 유통점 최대 지원금 3만3750을 적용하면 66만5250원에 '아이폰6'구입이 가능하다.
KT 완전무한67 요금제 가입 때 총 지원금은 공시 지원금 11만7000원과 휴대폰 유통점 최대 지원금 1만7550원을 더한 13만4550원으로, 78만9450원에 구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