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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턴시도 중 교통사고 사망 '닷새에 한 명'

삼성교통안전문화硏 '운전자 유턴 중 교통사고 특성 분석' 발표

이지숙 기자 기자  2014.11.05 14: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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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턴 시도 중 교통사고로 5일에 1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운전자들은 주행 중 유턴에 대해 위험성을 많이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실제 교통사고는 적지 않게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5일 '유턴 중 교통사고 특성' 분석결과를 발표하고 유턴 시도 중 교통사고 발생 위험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경찰에 사고접수 된 유턴 중 교통사고 총 4만1326건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유턴 시도 중 사망사고는 측면충돌이 66.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보행자충돌 11.4%, 정면충돌 6.3%, 추돌 5.2% 순이었다.

측면충돌 사고에 의한 사망자를 분석하면 반대 방향 직진차량 외에도 같은 방향으로 직진하는 차량과 충돌하는 사망사고가 10건 중 4건이었다. 이는 2차선 이상 차선에서 유턴을 시작할 경우 후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인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고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사고를 피해자별로 살펴보면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발생건수 기준으로 20.1%를 차지했다. 이는 반대 차선의 신호위반 차량이나 우회전 차량과의 충돌 때문인 것으로, 신호변경 직후 즉시 출발 전에 좌·우회전 차량 및 보행자 확인 등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연구소 고병곤 책임연구원은 "유턴 중에는 빠르게 180도 회전하기 때문에 주위상황을 확인하거나 돌발상황에 반응하기 어려워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상습 불법 주정차 구간에서는 유턴을 금지시키고 특히 불법유턴이 잦은 위험지역에는 '중앙분리봉(탄력봉)'을 설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