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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시그니처 스토어 '이솝 가로수길' 스토어 개점

전지현 기자 기자  2014.11.05 09: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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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스킨케어 브랜드 이솝(Aesop)은 국내 첫 시그니처 스토어를 5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선보인다.

이솝의 첫 시그니처 스토어 '이솝 가로수길' 스토어는 이솝 호주 본사와 이솝 코리아, WISE 건축의 장영철 소장과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장영철 WISE 건축 소장은 2011년 젊은 건축가상을 수상하고 2012년 서울시건축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유명 건축가다. 여러 번의 사전 인터뷰 끝에 심플함을 추구하는 이솝의 브랜드 철학과 맞아 함께 작업하게 됐다.

이솝 가로수길 스토어는 고객들이 편안함을 느끼도록 설계하는데 중점을 뒀다. 공간의 작은 부분까지 이솝만의 '절제와 조화'라는 디자인 철학을 잘 구현하도록 노력했다.

이솝 시그니처 스토어의 전반적인 디자인 콘셉트는 'Simpler than simple, Deeper than deep(심플러 댄 심플, 디퍼 댄 딥)'이다. 초기의 브랜드 철학을 따라 처음부터 과장하지 않고 이솝의 그대로를 보여주기 위해 화려한 디자인 요소를 모두 배제했다. 좁고 긴 형태로 공간의 물리적인 깊이감보다 브랜드의 깊이감이 느껴지도록 디자인했다. 

이솝 가로수길 스토어에 쓰인 디자인 요소들은 한국 전통 건축에서 주로 사용하는 소나무와 쑥으로 천연염색하고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한지가 주를 이룬다. 약 5m 길이의 소나무가 스토어의 중앙 테이블로 배치돼 고객들의 카운셀링 및 이솝 티를 마시는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바닥에는 야자 껍질 천연섬유로 만들어진 코이어 매트를 깔아 서서 제품을 테스트하는 고객들이 편안하게 느끼도록 배려했다. 벽지는 쑥으로 염료를 들인 한지를 발라 자연스러운 빛깔과 시간이 지날수록 한지 고유의 질감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