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해외시황] 美 중간선거 결과에 뉴욕증시 이틀째 혼조

유럽 주요증시, 유가하락·성장전망치 하향조정에 동반 하락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1.05 08:47:3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주시하며 이틀째 혼조세를 보였다.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0.10% 오른 1만7383.8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에 반해 S&P500지수는 전일대비 0.28% 내린 2012.10,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0.33% 밀린 4623.64였다.

이날 상원의원 3분의 1, 하원 전원, 주지사 36명을 새로 뽑는 중간선거가 일제히 진행됐다. 증시에도 선거 관련 불확실성이 확산되면서 관망세가 짙었다. 전문가들은 공화당의 우세를 전망하며 '여소야대' 정국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레임덕 가능성이 불거졌다.

경제지표도 다소 부진했다. 지난 9월 무역수지 적자는 430억 달러로 최근 5개월간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9월 공장 주문 역시 전월대비 0.6%포인트 줄며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종목별로는 알리바바가 상장 이후 첫 실적공개에 나선 가운데 4.19% 치솟았다. 알리바바는 올해 2분기 순이익 30억3000만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39% 감소했지만 매출은 168억위안으로 54% 늘었다고 밝혔다.

JP모건은 법무부로부터 외환 거래 관련 불법혐의로 조사를 받은 사실을 알리면서 1%대 하락했고 유가 하락에 엑손모빌과 셰브런 등 에너지주가 각각 1% 안팎의 약세를 보였다. 온라인 저가 여행사 프라이스라인은 3분기 실적부진 소식에 8% 넘게 급락했다.

유럽 주요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연합(EU)이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1.01% 하락한 330.88이었고 영국 FTSE100지수도 0.52% 내린 6463.97에 장을 마쳤다. 독일 DAX3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도 각각 0.92%, 1.52% 부진했다.

이날 EU는 올해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2%에서 0.8%로 낮췄다. 내년 전망치 역시 1.7%에서 1.1%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경제대국인 독일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0%에서 1.1%로 반토막 났고 인플레이션 전망치 역시 0.8%에서 0.5%로 낮춰 잡았다. 유로존 전체의 성장 동력이 꺼지고 있다는 얘기다.

종목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가격 인하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씨드릴이 8%대 밀렸고 프리미어오일도 5% 넘게 떨어지는 등 에너지 관련주의 동반 약세가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