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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보감]인공관절 수술 없이 관절 살릴 수 있다

프라임경제 기자  2007.04.05 2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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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인공관절 수술은 겁이나서요... 인공관절 수술 하지 않고도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나요?” 병원을 찾은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이다.

연골이 완전히 벗겨져서 뼈와 뼈가 마주치게 되고, 심한 통증으로 보행이 어렵고 다리가 활처럼 휘고 걷지 못하는 퇴행성 관절염 말기환자만 아니면, 인공관절수술을 하지 않고도 건강한 관절을 되찾을 수 있다.

관절내시경 수술로 건강한 관절 되찾자
건강한 관절을 유지시키기 위한 방법으로는 자가연골 배양술, 뼈연골 이식술, 휘어진 다리를 바로잡아주는 절골술 등을 포함한 관절내시경 수술이 있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인공관절수술 전 단계에서 시술되는 치료법으로서 관절내시경 수술은 인공관절수술 전 단계에서 시술되는 치료법으로서 다리가 휘어지거나 연골이 찢어지지 않은 환자에게 적용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사용하지 않는 연골을 떼어 이식, 자가뼈연골이식술
만지기만 해도 아프고 관절 안에 물이 차는 증상은 퇴행성관절염 중기에 해당된다. 이 경우는 반월상 연골이 퇴행성 변화로 찢어졌거나 연골이 떨어져 나간 경우에 생긴다.

내시경 수술을 통해 반월상 연골의 부분 절제나 봉합 등을 시행하여 증세를 경감시키고 관절 연골의 퇴행을 막을 수 있다.

내시경을 통한 미세천공술은 관절면의 연골 결손 부위에 '작은 구멍'을 여러 개 내고 그 위치에 섬유 연골이 생기게 하는 방법이다. 뼈에 구멍을 내면 피와 지방덩어리가 나오게 되는데 이것이 흉터 반응을 통해 섬유 연골로 덮히게 된다. 원래의 초자(hyalin) 연골로 되살릴 수는 없지만 비교적 간단하게 시행해 볼 수 있는 전통적인 방법이다.

내시경을 이용한 자가 뼈연골 이식술은 부분적으로 뼈연골에 손상을 입은 환자에게 적용되는 치료방법이다. 무릎 내의 사용하지 않는 연골 부위를 떼어 손상된 부위에 이식을 하는 원리이며, 이때 필요에 따라 뼈를 똑바로 교정해 관절염을 치료하는 수술을 동시에 하기도 한다. 뼈연골 이식술은 자신의 연골을 이식하기 때문에 거부 반응 등의 부작용의 위험이 적고 간단한 수술을 통해 손상 부위를 초자 연골로 대치할 수 있으며 또한 가격이 저렴하고 단 한번의 수술만으로도 치료가 끝난다.

건강한 연골세포를 배양시켜 이식, 자가연골 배양 이식술
이밖에도 관절염 중기에는 통증을 치료하고 말기로의 이행을 막기 위해 시행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수술법 등이 있는데 그 중 자가연골 배양 이식술은 수술후 연골 손상 이전의 정상적인 생활에 가깝게 돌아갈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법이다.

자가연골배양이식술은 국소 연골 결손 소견을 보이고 비교적 젊은 환자에게서 시행할 수 있는 수술이다.

사람의 연골 역시 세포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세포를 '배양' 할 수 있다. 자가연골배양 이식술은 이러한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관절염 치료방법이다.

손상되지 않은 부분의 건강한 연골세포를 채취하여 한달간 배양 시킨 후, 배양된 연골세포를 손상된 부위에 이식 하는 방법이다. 이식된 연골세포는 약 6~12주 정도가 지나면 건강한 초자 연골로 복원된다.

시술 후 9개월이 지나면 에어로빅이나 조깅 등의 스포츠를 무리없이 즐길 수 있을 정도가 되며, 1년 정도가 지나면 스키와 같은 과격한 스포츠도 가능하다.

안쪽 관절만 망가졌을 땐 다리의 정렬을 바꾸는 절골술
관절이 휘어지고 통증이 동반되며 관절 모양이 변하는 경우에는 절골술을 시행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절골술은 인공관절수술을 하기엔 나이가 젊고, 안쪽 관절만 망가지고 바깥쪽 관절은 양호하게 유지되는 환자에게 체중이 바깥쪽 관절에 부과되도록 다리의 정렬을 바꾸는 수술이다.
절골술 치료를 받은 이후에는 뼈가 맞닿아 관절염이 더욱 심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통증도 사라지게 된다. 절골술은 자신의 관절을 최대한 살려 인공관절 수술 시기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퇴행성 관절염 증상이 확인 될 경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태에 맞는 보다 효과적인 치료법을 찾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목동 힘찬병원 관절센터 박광열 과장(정형외과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