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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풍속도' 블랙프라이데이 임박에 해외직구족 조준한 카드사들

배송비 할인부터 캐시백까지…연말까지 직구족 대상 이벤트 풍성

이지숙 기자 기자  2014.11.04 1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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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국 최대 할인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카드업계가 해외직구족을 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 이뤄지는 해외직구(해외 직접구매) 규모는 매년 크게 증가해 '1조원'을 넘어선 상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구는 1115만8000건에 1조1356억원에 달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727만6000건, 7538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5.7%, 48.5% 늘었다.

이에 맞춰 카드사들도 해외직구족을 잡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특히 11월 넷째 주 금요일인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사이버먼데이, 박싱데이 등 연말까지 이어지는 할인행사로 국내소비자들의 해외직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배송비 할인부터 캐시백 혜택까지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다.  

신한카드는 이달부터 12월 말까지 '굿바이 페스티벌(GoodBuy Festival)'을 앞세워 대대적인 해외직구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선 해외승인 금액 누적 200달러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선착순으로 몰테일 배송비 20달러 무료 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몰테일에서 TV를 구매하는 고객 선착순 3000명에게는 배송비를 할인해준다.

또한 신한카드 이벤트 페이지를 경유해 이베이츠에 신규 가입하면 캐시백 15달러를 제공하고 행사기간 중 응모고객 5000명을 선정해 AIG 직구 보험 무료 가입기회를 준다. 

KB국민카드도 △추가 캐시백 △여행상품권 증정 △해외쇼핑 안심보험 무료 제공 △배송비 할인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한다. 내달 14일까지 KB국민카드 '해외직구 쇼핑몰' 청구할인 쇼핑 카테고리 내 쇼핑몰에서 100달러 이상 구매하는 고객은 각 쇼핑몰별 청구 할인율 최대 7% 만큼 추가 캐시백받아 최대 14% 할인 가능하다. 

또한 12월 말까지 미화 기준 300달러 이상 구매하면 구매일로부터 3개월간 파손 및 고장 수리비용을 최대 50만원(자기부담 50%)까지 보상하는 '해외쇼핑 안심보험'에 무료 가입시켜준다. 연말까지 KB국민카드 '해외직구 쇼핑몰'과 제휴된 배송대행업체 '아이포터'를 이용할 경우 배송비 5% 할인도 있다.

우리카드도 10월20일부터 12월5일까지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를 펼친다. 우리카드 홈페이지 링크를 통해 이베이츠 코리아에 신규 가입하고 우리카드로 20달러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20달러 캐시백을 쌓아주며 150달러 이상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10달러 캐시백을 추가 적립해준다.

또한 배송대행업체인 위메프박스와 제휴해 위메프박스 신규회원에게 1만원 할인 혜택을 주고 기존회원에게는 5000원 상당의 배송비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현대카드는 오는 16일까지 홈페이지 링크를 통해 '이베이츠'에 신규 가입하고 50달러 이상 결제하면 15달러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며 해외 온라인 쇼핑으로 50달러 이상 결제 후 홈페이지에서 이벤트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배송비 10달러 할인쿠폰을 챙겨준다.

하나SK카드도 블랙프라이데이를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다음 주 중 △해외 25개 주요가맹점에서 결제시 캐시백 △해외배송비 할인 △해외 3개월 무이자할부 등이 포함된 이벤트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해외직구 증가로 해외 온라인 쇼핑 때 유용한 카드도 주목받고 있다. 삼성카드의 '삼성카드 3'는 해외 직구를 포함해 해외에서 사용 때 국내 일반 가맹점보다 두 배 더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고 롯데카드의 '롯데 캐시백플러스카드'는 해외이용금액의 5%를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하나SK카드의 '하나SK 비바(VIVA) G 플래티늄 체크카드'는 해외 사용 때 업종에 관계없이 이용금액의 1.5%를 캐시백받을 수 있고 우리카드의 '에브리몰카드'는 국내·해외 유명 온라인몰 결제 때 7~15% 할인해주는 혜택이 담겼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추수감사절, 블랙 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는 미국에서 연간 소비의 20%를 차지하는 기간으로 국내 해외직구족에게도 특별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카드사들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만큼 잘 활용하면 배송비 할인 등으로 더욱 알뜰한 소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