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융기관들이 자금을 지원하고 금융감독원이 후원하는 자금대출중개기관 한국이지론이 특별한 실적을 기록했다.
4일 한국이지론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올해 중개실적 인원 기준 1만명과 금액 기준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이지론은 저소득 및 저신용 상황인 서민들이 불법사금융에 의존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설립된 조직이다. 단지 빠르고 편리하다는 이유로 불법사금융에 빠지기 쉬운 서민들을 안전한 제도권 금융회사로 연결해준다.
국내 각종 금융회사(은행 및 저축은행은 물론 여신전문회사, 상호금융회사 등 기타금융사 포함)와 CSS(Credit Scoring System, 신용평가시스템)를 공유하고 서민에게 맞춤대출을 무료로 중개한다. 특히 인터넷과 전화 등으로도 간편히 활용 가능한 '한눈에'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에게 알맞은 금융회사의 대출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해준다.
이런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설립, 운영되는 곳인만큼 '사회적기업'으로 구성돼 운영 중이다. 무엇보다 이처럼 특수한 역할 모델을 수행하는 만큼 한국이지론의 성과는 그 자체가 서민의 고통을 경감시킨 사연을 하나하나 한 푼 한 푼 쌓아올린 금자탑이라고 할 수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한국이지론 관계자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 말까지 대출을 중개한 인원은 약 1만1000명이며, 중개금액은 12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잠정 파악된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1년 동안의 전체실적(7500명, 약850억원)을 이미 훌쩍 뛰어넘은 것.
한국이지론은 지난해부터 중개실적의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인데, 지난해에는 직전년도에 비해 3배 이상 늘었고, 금년도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배 수준의 증가세를 지속하는 중이다.
이는 상근대표체제로 시스템을 다잡은 데 따른 효과가 발생,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한국이지론을 이끌고 있는 이상권 대표는 국민은행에서 강서영업지원본부장 등 요직을 지낸 정통 금융맨으로 금융의 사회공헌, 특히 서민금융 관련 업무에 큰 관심을 갖고 대표직에 도전했다.
한국이지론의 업무 노하우가 간편하게 서민들에게 이해될 수 있는 한눈에 서비스가 탄생하고,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