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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테크놀로지, 2차전지 핵심기술 '다(DA)' 가진 기대주

이달 18일 코스닥 상장, 글로벌 1위 LG화학과 끈끈한 협력 강조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1.04 14: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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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는 1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2차전지 설비 전문기업 디에이테크놀로지(대표 박명관·이하 DAT)는 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상장 이후 청사진과 그동안의 경영성과를 공개했다.

박명관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미래지향적 경영마인드를 바탕으로 오는 2020년 세계 최고의 제조설비 공급자(Manufacture solution provider)로 우뚝 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회사는 전기차(x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로 대표되는 2차전지 생산의 핵심과정인 '조립공정'에 적용되는 설비를 주력 생산하며 동일 업계에서는 첫 상장기업이다.

박 대표는 "앞으로 2차전지시장에서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에 적용되는 중대형 폴리머가 성장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진입장벽이 높은 설비시장에서 중대형 전지생산에 필요한 핵심기술과 고객대응력(CS)을 갖춘 만큼 확고한 시장 포지셔닝을 선점했다"고 자신했다.

시장조사기관 SNE Research에 따르면 2차전지시장은 2011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연평균 13.6%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기간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장치, 스마트기기(IT)에 적용되는 2차전지 부문 역시 각각 42.2%, 54.8%, 5.2%의연평균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DAT의 핵심사업 분야인 제조공정 설비시장도 이 같은 시장 성장과 궤적을 함께할 전망이다. 2차전지시장 세계 1위 업체인 LG화학을 비롯해 삼성 SDI, 파나소닉 등이 국내와 중국, 일본에서 공정설비 투자를 꾸준히 확대하는 만큼 설비시장도 같은 기간 연평균 17% 넘게 급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DAT는 특히 진입장벽이 높은 설비시장에서 시장성이 큰 중대형 폴리머 부문의 핵심기술을 보유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형과 각형, 폴리머 전지형태에 맞춤형 설비 제작이 가능하다"며 "그 중에서도 성장성이 큰 폴리머 부문에 특화된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연평균 매출액의 5%를 매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221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을 올려 모두 전년대비 각각 76.6%, 127.1%의 성장성을 과시했다.

다만 LG화학과 LG전자에 매출 비중이 93%에 육박한다는 점과 상장 이후 최대 6개월의 보호예수로 묶인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 지분을 제외한 50% 가까운 유통 가능 물량에 따른 오버행(대기물량) 이슈 가능성은 다소 우려스럽다.

한편 DAT는 총 143만주의 공모주 청약을 추진하며 공모희망 가격은 6600~8500원으로 총 95억~122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자금은 생산라인 증설과 인력 확충에 대부분 투입될 예정으로 코스닥 상장일은 이달 18일이며 상장주관은 대신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