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모노플립' 이용하면 프린터 용지가 공짜?

지인터페이스, 인터넷기반 인쇄 광고 플랫폼으로 광고시장 공략

김경태 기자 기자  2014.11.04 08:53:5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1년 평균 1인당 A4 용지 소비량은 약 8000장에 달한다. 월 평균 660장을 소비하는 것.
 
이런 이유로 공공기관뿐 아니라 일반 기업에서는 이면지 활용을 적극 권장하지만 제안서나 공문 등 공적인 업무에 사용되는 용지는 이면지 활용이 쉽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새 A4 용지가 사용된다.
 
이에 맞서 지인터페이스(대표 이봉춘)는 인터넷기반 인쇄 광고 플랫폼 '모노플립'으로 A4 용지 문제를 해결했다. 

기업은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회사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광고 활동을 펼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오프라인 광고다. 그러나 오프라인 광고는 광고를 인쇄·포장·배송해야 하고, 타깃을 정확히 설정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빠른 전달과 비용도 많이 소모된다. 

지인터페이스는 개발한 인터넷기반 실시간 인쇄 광고 플랫폼 '모노플립'은 PC에 프로그램만 설치하면 되는 것으로, 오프라인 광고와 달리 용지를 배달할 필요가 없고 광고를 즉시 발송할 수 있어 배송비가 들지 않는다. 

더불어 '모노플립'은 출력하는 용지 하단에 한 줄의 광고를 삽입해 사용자는 용지 값을 보상받고, 광고주는 적은 비용으로 타깃팅을 할 수 있어 사용자와 광고주 모두의 'Win-Win'이 가능한 서비스다. 

◆원하는 시간·날짜 준비 없이 즉시 광고 가능

지인터페이스의 '모노플립'은 프린트 후킹 기술을 이용해 타 서비스와 달리 따로 기계 설치나 지정된 프린트만을 이용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라도 광고 출력이 가능하다. 또 사용자가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웹 등 어떠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더라도 출력하는 시점을 가로채 광고 문구를 삽입, 프린터로 전송한다. 

이와 관련 전다혜 지인터페이스 과장은 "'모노플립'은 32BIT, 64BIT를 모두 지원한다"며 "출력대상을 인식해 정확한 프린팅카운트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노플립'은 간단한 프로그램 설치만 사용 가능하다. 때문에 광고주는 모든 출력물 하단에 홍보문구 삽입만 하면 되고, 실시간으로 홍보문구를 변경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수의 출력물 동시 출력 시 복수 홍보문구 삽입도 된다. 

아울러 원하는 시간과 지역에서 모노플립 사이트를 통해 간단히 한 줄 광고를 등록하면, 지역별·연령별·업종별 등 타깃을 세분화해 광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즉 눈높이 광고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광고주가 강남에 근무하는 20대 IT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퇴근 후 치맥 어때요'라는 광고를 모노플립을 사용하는 모든 근로자에게 할 수 있다.

전 과장은 "모노플립 광고는 회사에서 쓰는 용지의 하단 한 줄 광고로 회사 직원이 보던 용지를 다른 직원이 볼 수 있으며, 자신이 어제 뽑은 출력물을 오늘 다시 볼 수도 있다"며 "따로 전단지 비용 없이 낮은 비용으로 원하는 수량만큼 광고가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지인터페이스는 사용자들 위해서도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사용자는 모노플립의 한 줄 광고를 원치 않는 광고류를 제외하고, 관심 광고군을 선택해 공해성이 아닌 정보성 광고를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출력할 때마다 현금·프린트 용지로 돌려받아

A사는 지난 2013년 광고를 먼저 보고 충전된 포인트로 무료프린팅하는 방식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프린트존에 설치된 프린터에서만 가능했으며, 하단의 광고영역이 너무 커 원본을 해칠 가능성이 높았지만 월 매출 1억원을 달성했다. 

또 A사를 벤치마킹한 P사는 국내 프린트모델을 미국에 적용해 기업가치 31억1500만원을 인정받으며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모노플립은 경제인구 2600만명을 대상으로 프린터존이 아닌 개인이나 회사의 PC 어느 곳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또 프린팅을 할 때마다 포인트가 자동으로 적립되는 것이 특징이다. 

즉 용지를 한 장을 프린트할 때마다 자연스럽게 포인트가 쌓이고, 이 포인트는 두 가지 방법으로 사용 가능하다. 먼저 축적된 포인트를 이용해 회사에서 사용하는 A4용지로 교환할 수 있기 때문에 프린트 용지를 무료 이용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많은 포인트가 적립되면 일정 금액 이상 출금이 가능하며, 포인트에 이자가 쌓이는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전 과장은 "과거 유익한 광고를 통해 무료프린팅 포인트를 충전하고 무료 프린팅 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모노플립은 전혀 다른 개념"이라며 "지정된 장소가 아닌 원하는 장소에서 프린트가 가능하고, 포인트는 회사의 아이디로 적립돼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관이나 제안서 등을 제출하는 용지에는 공익성 광고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용지는 공짜로 쓰고 공익홍보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며 "고객과 사업주 양방향 광고를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