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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엇갈린 지표·급등 피로감에 혼조세

BOJ 효과 끝? 유럽증시 일제히 동반 하락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1.04 08: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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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틀째 급등했던 뉴욕증시가 엇갈린 경제지표에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사상최고점을 재경신한 것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로 보인다.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0.14% 하락한 1만7366.24, S&P500지수 역시 0.01% 내린 2017.81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나스닥 종합지수는 0.18% 오른 4638.91이었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대비 2.4포인트 상승한 59.0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였던 55.7을 크게 웃돈 것으로 특히 생산지수는 64.8에 달해 2004년 5월 이후 최고치였다.

반면 상무부가 발표한 9월 민간 및 공공건설 프로젝트 지출 규모는 0.4%포인트 하락한 9509억달러 수준에 그쳤다. 이는 2개월 연속 줄어든 것이며 병원과 공장 등 비거주용 건설지출이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4일 예정된 중간선거 역시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특히 유가가 하락하면서 에너지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셰브런과 엑슨모빌이 각각 2.64%, 1.50% 밀려 정유주 중심으로 하락했고 철강주인 US스틸과 인터넷 대표주인 트위터도 각각 2.25%, 3.04% 내렸다. 반면 반도체주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금 관련주인 뉴몬트 마이닝은 1% 넘게 강세를 보였다.

유럽 주요증시는 대형주의 실적발표 기간이 겹치면서 대부분 하락했다. 3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날보다 0.76% 하락한 344.25, 영국 FTSE100지수는 0.89% 내린 6487.97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3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0.81%, 0.92% 떨어졌다.

지난주 급등장을 견인했던 일본은행(BOJ)의 부양 효과가 길게 가지 못한 가운데 일부 대형주의 실적부진이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종목별로는 홀심이 3분기 실적부진 소식에 3% 가까이 밀렸고 포스트NL은 이익 악화 가능성에 13%대 급락했다. 세계 3위 광고사인 퍼블리시스그룹은 사피엔트를 37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발표에 2% 넘게 밀렸다. 반면 라이언에어는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8% 가까이 뛰어 상장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