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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에 편의점 업계 총출동, 결합형 상품 선보여

작년 매출 저렴한 상품 58% 차지…올해 상품 구성에 영향 미쳐

이윤형 기자 기자  2014.11.03 15: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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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실속형·기부형 등 다양한 소비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유통업계 'Day상품'에도 새 바람이 불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빼빼로데이(11월11일)'의 경우 연인과 선물을 주고받는 '발렌타인·화이트 데이'와 다르게 직장 동료 간 부담 없이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화려함보다는 실속형 상품이 주를 이룬다. 기부문화와 맞물리거나 특정 소비층을 대상으로 하는 결합상품도 눈에 띈다.

또한 작년 저가상품의 인기가 올해까지 영향을 미쳐 편의점업계는 저가상품 구성을 전년보다 10% 늘리는 등 저렴하면서도 특색 있는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편의점 CU는 대표 동절기 음료인 '핫델라페 아메리카노'와 '롯데 빼빼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델라페 빼빼로'를 4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델라페 빼빼로는 핫델라페 안에 빼빼로가 들어 있는 제품이다. 

델라페 빼빼로의 가격은 2000원으로 핫델라페 아메리카노(1200원)와 롯데 빼빼로(1200원)를 별도 구매하는 것 보다 약 17% 저렴하다. 이밖에도 CU는 '어린왕자 북패키지' '프리미엄 빼빼로 패키지' 등 롯데 빼빼로 패키지 6종과 해태 포키 2종 패키지 같은 단독 기획상품도 준비했다. 
 
GS25는 라인과 손잡고 라인의 '라인프렌즈' 캐릭터 상품을 판매한다. 또한 오는 11일까지 라인 기프트숍과 친구를 맺는 고객에게 GS25에서 교환 가능한 빼빼로와 포키 기프트샵 쿠폰을 증정한다. 이 밖에도 '라인'과 '카카오톡'을 통해 빼빼로를 선물할 수 있도록 준비했으며, 빼빼로데이 세트상품을 팝카드로 구매 시 11%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GS25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나눔상품'을 통해 나눔 실천을 전개한다. 여러 개의 빼빼로를 틀에 넣어 하트 모양으로 만든 '하트빼빼로' 판매 금액 1%를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해마다 저가 'Day상품' 매출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5000원 이하 상품 구색을 전년대비 10% 정도 늘리고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돌입했다.

세븐일레븐 측은 "작년 세븐일레븐의 빼빼로데이 가격대별 매출 구성비를 살펴보면 5000원 이하 상품의 구성비가 58.0%로 전년대비 14.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미니스톱은 빼빼로데이 선물 대상이 연인 중심에서 직장동료, 친구 등으로 바뀌면서 저가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고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많다고 판단해 저렴하지만 특색 있는 미니스톱만의 포장 상품 품목을 확대했다.
 
미니스톱 'DIY(Do it yourself)'상품은 포장용 비닐봉투에 고객의 개성에 따라 각각 다른 빼빼로, 초콜렛 상품들을 넣고 리본으로 묶어 판매하는 것이며 별도 포장 재료를 구매하지 않고도 고객만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