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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파업' 영향받은 기아차, 10월 판매 전년比 7.0%↓

노조파업 신차효과 상쇄…생산 정상화 통해 고객 불편 최소화할 것

노병우 기자 기자  2014.11.03 14: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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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000270)는 지난달 국내 3만7005대, 해외 19만4701대를 포함, 전년동기 대비 7.0% 감소한 총 23만1706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10월 판매는 신형 쏘렌토와 신형 카니발 등 신차 판매 호조에도 노조파업의 영향으로 국내판매와 국내공장생산 해외판매가 큰 폭 감소했다"면서도 "해외공장생산 해외판매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이를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국내시장에서 기아차는 10월 한 달간 노조파업의 영향으로 신차효과가 상쇄되는 등 전년동기 대비 5.1% 감소한 3만7005대를 팔았다.

올 뉴 쏘렌토는 지난 한 달간 계약대수 8000여대를 돌파하며 인기를 지속했지만, 지난 8월부터 이어진 생산 차질로 4934대 팔리는 데 그쳤다. 현재 출고 대기 물량이 1만여대를 돌파한 상황.

이와 함께 올 뉴 카니발도 같은 기간 계약대수 6500여대를 넘어섰지만, 3313대가 판매되는 데 그쳤다. 특히 올 뉴 카니발의 출고 대기 물량은 1만3000여대며, 평균 출고 대기기간이 3개월에 육박한다. 

차종별로는 △모닝 △K3 △K5 △봉고 트럭이 각각 △9101대 △3746대 △3551대 △3153대가 판매되는 등 국내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판매는 국내공장생산분 7만4168대, 해외공장생산분 12만533대로, 전년동기에 비해 7.3% 감소한 총 19만4701대였다. 

국내공장생산분은 △프라이드 △K5 △쏘울 등이 큰 인기를 끌었지만, 노조파업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24.2% 줄었다. 반면, 해외공장생산 분은 현지 전략형 차종들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이 기간 7.3% 증가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해외판매는 스포티지R을 비롯해 △K3(포르테 포함) △K5 △프라이드 등 수출 주력 차종들이 견인했으며, 각각 △3만1421대 △3만1381대 △2만3371대 △2만3803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시장에 투입한 신형 쏘렌토, 신형 카니발의 적극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신차 효과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지난 임금협상 중 노조의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물량을 생산 정상화를 통해 해결하는 등 출고 지연으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연말까지 판매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1~10월까지 기아차 누적 판매실적은 국내 37만2682대, 해외 211만8435대로, 전년동기 대비 7.2% 증가한 총 249만1117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