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국민조미료 미원, 58년 만에 '발효미원'으로 재탄생

'발효미원'으로 제품명 변경, 사탕수수 발효공법 강조한 디자인 적용

전지현 기자 기자  2014.11.03 08:51:5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1956년 국내 최초 조미료로 첫선을 보인 '미원'이 출시 60년을 앞두고 '발효미원'이라는 이름을 달아 재탄생한다. 제품명과 디자인, 맛까지 변화를 준 전면적 리뉴얼이다. 

먼저 제품명을 기존 '감칠맛미원'에서 '발효미원'으로 바꿨다. 미원은 자연재료인 사탕수수를 발효시켜 만든 발효조미료임에도, 그동안 화학조미료라는 오해를 받아 왔다.

대상은 제품명 교체를 통해 소비자들이 '발효'라는 미원의 제조공법을 명확하게 알도록 했다. 

제품 패키지 디자인도 달라졌다. 지난 60년간 미원을 상징했던 붉은 신선로 문양을 과감히 축소하고, 주원료인 사탕수수 이미지를 삽입해 제품 원료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또한 기존에 내용물이 그대로 드러났던 투명 파우치에서 편안한 미색(米色)이 바탕인 세련된 불투명 파우치로 디자인을 변경해 건강한 자연의 느낌을 담았다. 최근 1인 가구 증가, 핵가족화 등 트렌드를 반영해 제품 용량도 50g 소포장과 함께 100g, 200g의 세 가지 용량으로 출시했다. 

최근 소비자들의 입맛 변화를 고려, L-글루탐산나트륨에 배합하는 핵산의 비율을 조정해 부드럽고 깔끔한 감칠맛을 완성했다. 핵산은 소고기, 버섯 등에 들어있는 감칠맛을 내는 성분으로 L-글루탐산나트륨과 함께 사용 시 감칠맛을 배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한편, 대상은 '감칠맛미원'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고려해 신제품 '발효미원'과 함께 기존 제품도 일정기간 병행 운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