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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광주점이 말하는 '상품권의 역사와 오해 그리고 진실'

상품권 80년사, 1930년 최초발행 종이서 모바일까지

김성태 기자 기자  2014.11.03 08: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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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롯데백화점은 창립 35주년을 맞아 오는 9일까지 총 3억5000만원의 쇼핑지원금을 10년에 걸쳐 매년 3500만원씩 롯데상품권으로 증정하는 연금형 경품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창립 35주년과 롯데상품권 발행 20주년을 맞아 상품권 사용처에 대해 잘 모르거나 잘못된 정보를 가진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는 점을 감안, 평소 상품권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롯데상품권의 경우 지난 1994년 1만·3만·5만·10만원권이 최초 출시 된 후 고액권인 30만·50만원권이 추가됐다. 상품권 위조 방지를 위해 저액권과 고액권에는 각각 11가지에서 12가지 위조방지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 등 화폐 제조 수준의 제작과 감리 과정을 거친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지류 상품권 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변화됐다. 사용 시마다 금액이 차감되는 카드형 상품권도 등장했고, 2000년대 들어 휴대전화와 인터넷이 활성화되자 전화·온라인을 통해 구입 후 휴대폰 문자로 상품권을 수신할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도 발매됐다.

상품권은 사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롯데상품권의 경우 백화점, 면세점, 마트, 온라인몰을 비롯한 쇼핑은 물론 외식, 레저·문화, 호텔, 골프장까지 전국 80여 제휴처 및 2000여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병원과의 계약으로 상품권으로 병원 건강검진 비용도 지불할 수 있게 돼 건강도 상품권으로 선물하는 시대가 열린 셈이다.

롯데상품권은 타 상품권과 차별화되는 점도 많다. 롯데백화점의 해외 진출과 함께 작년 6월에는 인도네시아 상품권, 그리고 올해 8월에는 베트남 상품권이 출시됐으며, 해외 현지에서 최초로 한국식 상품권 증정행사를 진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작년 12월에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인물이 삽입된 상품권을 선보이기도 했다. 상품권 출시 20주년을 맞아 10만·30만·50만원권 상품권에 롯데라는 이름의 모티브가 된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속 여주인공 '샤롯데'의 모습이 담겼다.

상품권으로 물건을 살 때 간혹 거스름돈 지불 방법에 대한 오해도 있다. 상품권으로 구매 시 권면금액이 1만원 이상 넘을 경우 60% 이상을 구매에 사용했다면 잔액을 돌려받을 수가 있다. 다시 말해 10만원짜리 상품권 6만원 이상을 사용했다면 4만원은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1만원 이하의 상품권으로 구매시에는 80% 이상을 구입해야만 거스름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즉, 1만원짜리 상품권으로는 8000원 이상을 구입해야만 잔액을 돌려준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관계자는 "상품권은 카드와 현금 결제 못지 않은 편리한 결제수단이자 선물용으로도 유용하다"며 "이번 창립 35주년 연금형 경품행사를 맞아 상품권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가리고자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상품권은 1930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행됐으며, 이후 1975년 과소비와 뇌물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발행이 전면 금지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