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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국립국악원 '한국과 유럽, 악기로 만나다' 후원

지팡이 플루트·휴대용 가야금 등 동서양 고악기 38점 전시

전지현 기자 기자  2014.11.02 12: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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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세계백화점은 4일부터 12월14일까지 국립국악원에서 펼쳐지는 해외음악유물 초청 특별 전시 '한국과 유럽, 악기로 만나다'를 공식 후원한다.

이번 전시는 16~19세기 무렵에 제작된 유럽의 고악기들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것이다. 일반 대중에게 익숙한 오케스트라 악기의 원형과 변천과정을 담아 흥미를 돋우었다.

벨기에의 브뤼셀 악기 박물관에 보관중인 벨기에,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지역 고악기 22점과 국립국악원이 소장한 우리 전통 국악기 16점까지 동서양 고악기 총 38점이 공개된다.

먼저 실용성이 돋보이는 특이한 형태의 악기들이 눈길을 끈다. 일반적인 나무 지팡이로 보이는 막대지만, 사람의 숨이 들어가면 멋진 음색의 플루트로 변신한다.

실제 지팡이로도 직접 사용됐던 이 악기는 유럽의 낭만주의 예술가들에 의해 연주된 것으로 전해진다. 악기의 몸통을 반으로 접을 수 있는 가야금인 '절금'과 이번 전시를 통해 최초로 외부에 공개되는 1910년 무렵 제작된 명품 거문고도 볼 수 있다. 

전시 관람은 무료다. 개막일인 11월4일에는 국악기와 서양악기가 조화를 이루는 특별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신세계백화점은 지난 해부터 우리 전통 국악 진흥을 위해 국립국악원과 MOU를 맺고 국립국악원의 해외음악유물특별전을 공식 후원하는 것은 물론 신세계백화점 문화홀 국악공연을 통해 일반 대중들에게 국악을 알리는데 힘써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