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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대졸사원 1000명 중 7.4명만 임원 달아"

임혜현 기자 기자  2014.11.02 12: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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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졸 신입사원 1000명 가운데 7.4명만 임원으로 승진하며, 입사 후 임원이 되기까지는 평균 22.1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014년 승진·승급관리 실태조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2일 경총이 내놓은 이 연구는 전국 219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앞으로 60세 정년 의무화 등 노동시장 변화가 본격적으로 실제 기업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면 이런 진급 소요 기간은 더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의 부장 승진 비율은 1.8%, 임원 승진 비율은 0.47%였고 중소기업은 이보다 승진이 상대적으로 쉬운 11.5%, 5.6%로 집계됐다.  
 
과거보다 점차 부장, 임원 등을 달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는 점이 통계로 입증됐다. 올해 조사에서 부장과 임원 승진 소요 연수는 2011년의 17.3년과 21.1년보다 각각 0.6년과 0.9년이 늘었다고 경총은 밝혔다.

규정상 승진 소요 연수는 부장까지 15.5년, 임원까지 19.2년으로, 실제 승진에 필요한 기간은 규정상 승진선보다 더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응답 기업의 45.4%가 임금피크제도를 도입하거나 도입을 고려하고 있으며 명예퇴직제도를 도입했거나 도입 검토를 하겠다는 비율도 39.0%로, 고용 유연화에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