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9월1일 분양가 상한제와 분양가내역공시를 앞둔 분양시장에 새 아파트들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오는 5월의 경우 경기·인천지역에서 유망 분양물량이 쏟아져 청약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물량으로만 치면 4월의 2배다.
부동산 정보회사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5월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모두 47곳 2만4432가구(주상복합 포함)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4월 분양예정물량(33곳 1만2669가구)보다 2배정도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같은기간의 45곳 1만9002가구보다 28%정도 증가한 물량이다.
전문가들은 5월 물량이 증가한 이유를 대략 2가지로 분석한다. 주지하다시피 청약가점제 시행 전에 청약을 받으려는 청약자들이 높은 관심을 두고 있어 시장분위가 대체적으로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이유는 개정된 주택법이 9월에 시행됨에 따라 사업성 감소 등의 우려로 건설사들이 분양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8곳 777가구, 경기 33곳 1만6882가구, 인천 6곳 677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달 분양 예정물량과 비교 했을 때 서울(1034가구)은 24%정도 물량이 감소 됐지만 경기(전달 9812가구)나 인천(전달 1823가구) 공급물량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경기도에서는 동탄신도시내 주상복합 물량 및 용인시 물량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며, 인천은 송도국제도시 및 고잔 논현지구에서 많은 물량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서울, 가점 낮은 청약자 노려볼 만
5월 서울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물량 중 눈에 띄는 유망분양단지는 없다. 다만 가점점수가 낮아 9월 이후 청약으로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청약자들은 관심을 가질 만하다.
대우건설이 성북구 하월곡동 산2번지 월곡1구역을 재개발해 총 714가구 중 24~42평형 5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재개발사업이 활발해 주거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인근에 길음뉴타운과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 장위뉴타운 등의 개발호재가 많은 것도 장점이다.
금호건설은 영등포구 당산3동 396-2번지 일대 총 125가구 중 17가구를 임의분양 할 예정이다. 임의분양인 만큼 청약통장이 필요 없으며, 당첨돼도 청약자격 제한을 받지 않는다.
지하철 2·5호선 환승역인 영등포구청역과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2008년 예정된 9호선 개통 수혜도 점쳐지고 있다.
삼성홈플러스(영등포점) 및 로데오패션아웃렛이 걸어서 10분거리다. 당중초등·당서초등·당산서중·양화중이 인근에 있어 통학할 수 있다.
대성산업은 동작구 사당동 산11-1번지 사당7구역을 재개발해 총 151가구 중 24~32평형 7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북쪽에 현충원이 있고, 동작초등·동작중·경문고와 인접해 있다.
월드건설은 중랑구 묵동 236-1번지 일대 유한연립을 재건축해 총 142가구 중 31평형 10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인근에 중화뉴타운이 개발될 예정이며, 지하철 6·7호선 환승역인 태릉입구역이 걸어서 10분거리다.
◆경기·인천, 택지지구·국제도시 물량 풍성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는 주상복합물량이 대거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건설과 신동아건설이 컨소시엄으로 복합단지 10블럭에 40~98평형 총 126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안에 호텔·백화점·영화관·업무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서해건설은 동탄신도시 3개블록(15-2, 18-4, 23-6)에 총 22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용인시 마북동 162-5번지 일대에서 34~55평형 30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에 동백-죽전간 자동차 전용도로와 동백-구갈도로 확장공사가 마무리돼 교통여건이 좋아졌다. 2011년 분당성 연장선이 개통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 경찰대·법무연수원 이전 등의 호재가 있다.
인천은 먼저 포스코건설이 송도국제도시 1공구 국제업무단지 D22블록에서 31~114평형 총 729가구를 분양한다. GS건설도 송도 D21·22블록에서 34~113평형 1069가구를 분양한다.
작년 높은 관심을 보였던 고잔 논현지구에서 한화건설이 인천에코메트로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예정된 규모는 34~74평형 총 4238가구 정도다. 최근 에코메트로1차 미계약분에 많은 사람들이 몰린 만큼 이번 2차 물량 역시 청약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인천 남구 용현동 분양물량 역시 관심 가져볼 만하다.
금호건설이 용현동 영남아파트와 부성아파트를 각각 재건축해 28평형 11가구, 23~33평형 1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두 단지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임의분양(20가구미만은 임의분양 대상)을 위해 두개의 단지로 구분했지만 서로 인접해 있어 향후 입주 후에는 약 400여가구 규모의 단지로 개발된다.
송도국제도시의 접근성이 높고, 제1경인고속도로 및 제2경인고속도로 진입로와 인접해 있어 진출입이 수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