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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카드·현대차, 가맹점 계약 10일까지 연장

자동차 복합할부금융 수수료 두고 의견차…10일까지 협상 계속

이지숙 기자 기자  2014.11.01 11: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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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자동차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로 갈등을 겪는 KB국민카드와 현대자동차가 가맹점 계약을 내달 10일까지 한시적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이들은 1일 가맹점 계약 만료를 앞두고 10월31일 오후까지 협상을 벌였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이달 10일까지 계약기간을 연장해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KB국민카드 고객들이 1일부터 현대차를 살 수 없게 되는 상황만은 막자는 취지 하에 양측이 시한 연장에 합의한 것이다.

자동차 복합할부금융은 차량 구매 때 고객이 신용카드로 대금을 결제하면 결제액을 할부금융사가 대신 갚아주고 고객은 할부금융사에 매달 할부금을 납부하는 구조다.

현대차는 복합할부금융 수수료가 원가에 비해 크게 높고 가맹점수수료 대부분이 고객혜택보다 판촉수수료에 지급된다고 주장하며 카드사가 받는 수수료율을 종전 1.9%대에서 0.7%로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현대차에 복합할부금융 가맹점 수수료율을 현재 1.85%에서 1.75%로 낮추자는 협상안을 제안했지만 현대차는 "수수료율 인하 폭이 너무 낮아 수용하기 어렵다"며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