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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합병 앞두고 3분기 당기순익 1810억원

누적 당기순이익 1조3770억원, 대손충당금 감소에 자산건전성 지표 개선 추이

나원재 기자 기자  2014.10.31 18: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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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금융그룹(회장 이순우)이 올 3분기 당기순이익 1810억원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누적기준으로는 1조3770억원이다.

이날 그룹에 따르면 이번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65.7% 및 237.7% 증가한 규모며 주로 대손비용 감소 및 민영화 관련 법인세 환입효과(6043억원)에 기인했다. 합병 이후에도 은행 체제로의 변경에 의한 비용효율화 및 충당금 안정화에 따른 경상적인 영업이익의 지속적인 증가도 기대된다.

또, 그룹의 총자산은 2014년 3분기 말 기준 282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4000억원 늘었으며, 양호한 대출 성장 등 전반적인 핵심자산의 증가가 지속돼 미래 성장기반을 확고히 하고 있다.

BIS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우리은행 기준 16.20%(E), 12.82%(E), 11.38%(E)로,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해 높은 수준의 자본적정성도 유지했다.

수익성 측면에서 우리금융그룹의 3분기 NIM(Net Interest Margin)은 1.96%를 기록, 전분기 대비 3bps 하락하는데 그쳤고, 지속적인 우량대출자산의 증가 영향으로 견고한 이자이익을 유지했다.

자산건전성을 살펴보면 자산건전성 개선을 최우선 경영전략으로 추진한 결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39%로 전분기 대비 △0.15%p 하락했으며, 연체율은 전분기와 동일한 1.15%를 유지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11월1일 지주사와 은행 간 합병이 완료된 이후에도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시장과 고객에게 믿음을 줌으로써 향후 진행될 우리은행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올 3분기 결산 결과 9월까지 순영업수익 3조5540억원, 당기순이익 7460억원을 시현했다. 전년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은 3300억원 증가했고, 이는 주로 대손비용 감소에서 비롯됐다.

은행은 특히 3분기 중 순영업수익은 1조2200억원, 당기순이익 2200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올렸다. 2014년 9월 말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2.36%로, 전년동기 대비 0.63%p, 전분기 대비 0.15%p 하락해 건전성 개선 추세가 지속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3분기는 지주사와의 합병 작업 등 민영화 추진 관련 대외 변수가 많았던 기간이었음에도 흔들림 없는 영업력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거뒀다"며 "향후 은행체제로의 변경 이후에도 성공적인 민영화를 위해 기업가치 제고에 전행적인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계열사별 2014년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우리카드 644억원, 우리종합금융 29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