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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3분기 실적, 마케팅비용 따라 '희비' 교차

미소 띈 LGU+…마케팅비용 증가로 SKT 영업이익 감소

최민지 기자 기자  2014.10.31 17: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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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3분기 실적이 발표된 이동통신 3사 희비가 엇갈렸다.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는 전년동기 대비 3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된 반면 SK텔레콤(017670)은 마케팅 비용 증가 탓에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통3사가 올해 3분기 사용한 마케팅 비용은 총 2조508억원으로, 전분기 2조1980억원의 이통3사 마케팅 비용과 비교했을 때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단통법 시행을 앞두고 이통3사의 마케팅 비용 감소에 따른 높은 실적을 점쳤으나, 예상을 넘은 마케팅 비용을 투입한 것이다.

각사별로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 8320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집행했다. 이는 매출 대비 25.2%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년동기 대비 0.6% 전분기 대비 0.9% 늘었다. 마케팅 비용 증가의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7% 전분기 대비 1.7% 감소한 5370억원이었다.

이와 관련 관련 황수철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은 "1·2분기에 영업정지가 나눠졌던 경쟁사와 달리 SK텔레콤은 2분기에 영업정지가 몰려 신규·기변 영업이 모두 정지됐었다"며 "3분기에 신규로 기존 가입자를 만회하는 경쟁이 있다 보니 비용이 그만큼 수반됐다"고 설명했다.

KT의 경우 올해 3분기 매출 12%에 이르는 7126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사용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3%, 전분기 대비 9.9% 줄어든 것.

마케팅비용 감소와 함께 통신사업 수익성 회복 및 자회사 안정적 이익 창출로 KT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9% 증가한 3351억원이다.

LG유플러스는 이통3사 중 가장 크게 웃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74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 전분기 대비 78% 급증했다. 이에 반해, 마케팅 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3% 늘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13.2% 감소한 4772억원이었다. 이는 매출 대비 22.8%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