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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발병률 높아지는 '암' 똑똑히 준비하려면?

이지숙 기자 기자  2014.10.31 15: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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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몇 년 전만 해도 TV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었던 중대질병 중 하나인 '암'의 발병률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사망률이 높았던 예전과 달리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암 생존율도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최근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한국인의 암 발생자 수는 2000년 10만명에서 2010년 20만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2011년 보건복지부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평균수명대로 살 경우 암에 걸리게 될 확률은 남자 평균수명 77세에 33.8%라고 하는데요. 평균수명을 사는 세 사람 중 한 명은 암에 걸린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처럼 이제 암 발병은 '남의 일'이 아닌 '나에게도 닥칠 수 있는 현실'로 생각하고 대안책을 준비해야 하는데요. 특히 암 진단을 받은 사람 중 80%는 직장을 잃게 돼 고액의 치료비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크다고 합니다. 

국립암센터가 코리아리서치를 통해 진행한 '암에 대한 인식도 조사'에서는 사람들은 암에 걸렸다고 생각했을 때 죽음에 대한 공포(16.1%)보다 치료비에 대한 부담(30.7%)이 더 크다고 답했습니다.

암 치료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려면 발병 전 암보험으로 미리 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죠. 미리 예방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만약 그렇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대처방안을 세워두는 게 바람직합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암보험 가입에 있어 세 가지를 중요하게 강조합니다. 우선, 암보험 가입을 고민 중이라면 가족 중 암 환자가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집안에 암 환자가 있다면 만약을 대비해 암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보험 가입 때는 보장금액뿐 아니라 보험료와 우려되는 자신의 상황을 살펴 보험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력이 없다면 보험사별 차이와 조건을 따져 기존 가입한 건강보험이나 종신보험이 있다면 암 관련 특약이 없는지 살펴보고 추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한 전문가들은 보험 특성상 빨리 가입할수록 납부해야 할 보험료가 낮아지는 만큼 보험에 일찍 가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암 발병 시기는 예측하기 어렵고 암보험에 가입해도 90일이 지나야 보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암 환자가 늘며 보험사들의 보장내용도 추세에 맞춰 변화하고 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보장수준이 낮아지는 것도 이유 중 하나입니다. 

마지막으로 보험 가입 때는 보장기간이 80세 이상인 보험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암 종류에 따라 발병 연령이 제각각이지만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암 발병 시기가 40~70대까지인 만큼 보장기간을 여유롭게 해두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고객은 보험료 납부 방식에 따라 갱신형과 비갱신형 중 선택할 수도 있는데요. 갱신형은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보험료가 오르는 것으로 가입 초기 보험료는 저렴할 수 있으나 중년 이후의 보험료가 많이 뛰게 됩니다.

상대적으로 경제적 능력이 떨어지는 시기에 보험료가 올라 납부에 큰 부담을 느낄 수도 있는데요. 비갱신형의 경우 초기 보험료는 갱신형보다 낮으나 이후 보험료가 오르지 않아 자신의 상황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