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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이수룡 감사' 임명에 출근 저지로 맞서

노조 "전문성 없는, 비상식적인 인사 용납 불가"

김병호 기자 기자  2014.10.31 15: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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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IBK기업은행의 신임 감사가 '낙하산 인사'라는 오명으로 출근길을 저지당했다.

전국금융산업노조 기업은행지부는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이번 인사에 분노해 31일 오전 본점에서 이수룡 감사 임명자의 출근을 저지하는 투쟁을 벌였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기업은행은 신임 감사에 이수룡 전 신창건설 부사장(前 서울보증보험 부사장)을 내정했으며, 그날 오후 임명장을 수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이수룡 임명자는 함께 일했던 어느 누구도 신뢰하지 않고 존경하지 않는 인물로, 수십년간 몸담은 서울보증보험 사장 응모과정에서 자격미달로 탈락하는 무자격자"라며 이번 인사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이어 "배후에 누구를 등에 업었는지는 몰라도 감사업무에 대한 전문성 없는 인물은 절대 감사로 인정할 수 없다"며 "이수룡 임명자의 인사 강행은 IBK 9000여 조합원, 1만3000여 직원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하루 빨리 자진사퇴하길 바라며, 다시 한 번 출근을 시도한다면 더 큰 분노로 그 뻔뻔한 태도에 강력하게 맞설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