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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25시] '대한·민국·만세' 덕에 송도국제신도시 활짝

박지영 기자 기자  2014.10.31 14: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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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딱히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요즘 들어 부쩍 아이들이 예뻐 보입니다. 아무런 생각 없이 TV 채널을 돌리다가도 '윤후'나 '대한·민국·만세'가 나오면 리모컨을 멈춘 채 '엄마미소'를 짓고 있는 필자를 발견하곤 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오늘은 '국민 삼둥이' 대한·민국·만세에 대해 얘기하려고 합니다. 대한·민국·만세가 '국민 삼둥이' 별칭을 얻게 된 건 아빠 송일국과 함께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고부터인데요.

첫 방송 이후 주요 포탈 실시간 검색어는 송일국 부자 관련어로 가득 메워졌습니다. 덩달아 송일국이 살고 있는 송도국제신도시도 이슈가 됐는데요. TV카메라에 담긴 송도국제도시 모습이 꽤 매력적이었나 봅니다.

실제 송일국이 삼둥이를 데리고 다녔던 곳들은 일명 '송일국 송도코스'로 불리며 큰 인기를 누렸는데요. 방송 이후 송도에 놀러가는 가족들이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이뿐 아닙니다. 송도 미분양 문제를 '한방'에 해결하기도 했습니다. 그간 조금씩 거래되던 미분양 물량이 송일국 부자가 첫 출연한 7월6일 이후 급감한 것입니다.
 
최근 4개월간 인천광역시 미분양아파트 현황을 보면 5월 7443가구였던 물량은 △6월 6979가구 △7월 6418가구 △8월 5472가구로 점차 줄었는데요. 이처럼 매월 400~500가구 정도 소진되던 미분양 물량이 '송일국 효과'로 7·8월 사이 두 배 이상 급감했다고 하니 놀라울 뿐입니다. 심지어 송도가 속한 인천 연수구의 미분양 물량은 9월 말 기준 219가구에 불과하다고 하네요.

이 같은 현상에 인근 중개사무소들은 연일 싱글벙글입니다.

송도 내 W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송일국 효과인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집을 보러 와서 '송일국이 삼둥이와 같이 자전거 타던 공원이 어디냐' '송일국 사는 집이 어디냐'고 자주 묻곤 한다"며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84㎡ 경우 물량이 없어 못 팔 지경"이라고 너스레를 떨더군요.
  
이러한 얘기를 듣자하니 건설·부동산 담당인 본 기자도 흐뭇하기만 합니다. 꿈쩍도 않던 부동산시장에 단비가 내린 듯한 오늘, 송도 나들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