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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기대 웃돈 美 GDP 성장률에 글로벌증시↑

3분기 3.5% 기록, 고용지표 개선에 경기회복 기대감 자극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0.31 08: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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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기대를 뛰어 넘는 경제지표 호조에 동반 상승했다.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30% 뛴 1만7195.42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 역시 0.62% 오른 1994.65, 나스닥 종합지수도 0.37% 상승한 4566.14였다.

이날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5%로 발표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평균 3.0% 수준의 상승률을 예상해 기대치를 뛰어 넘은 셈이다. 2분기 4.6%에는 못 미쳤지만 순수출 성장기여도가 3분기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정부소비도 늘어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다.

노동시장 지표도 지속적인 개선세를 보였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는 28만7000건으로 약간 늘었지만 4주 이동평균 청구건수는 28만1000건을 기록해 1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비자(visa)가 3분기 실적호조 소식에 10% 넘게 급등했고 마스터카드 역시 순이익 개선 소식에 9.40% 뛰었다. 제약사 브리스톨마이 어스스큅은 자사 약품이 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였다는 분석에 9% 가까이 치솟았고 생명보험사 메트라이프도 실적개선에 힘입어 1.30% 상승했다. 반면 에이본프로덕츠는 3분기 매출부진 발표에 9%대 급락했다.

유럽 주요증시 역시 일제히 상승했다. 30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날보다 0.59% 오른 30.71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도 0.15% 오른 6463.55에 마감했고 독일 DAX30지수와 CAC40지수 역시 각각 0.35%, 0.59%씩 올랐다.

예상보다 높은 미국 GDP 성장률과 다음달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산담보부증권(ABS) 매입 개시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개별종목으로는 자동차업종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 넘는 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분석에 동반 상승하면서 르노와 폭스바겐이 2% 넘게 뛰었다. 정보통신업체 알카텔 루슨트는 매출총이익률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16% 가까이 치솟았다.

반면 루프트한자는 2015년 영업이익 가이던스 하향 조정 소식에 5% 넘게 밀렸고 ECB의 자산건전성평가(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 못한 이탈리아 몬테 카스키는 7% 넘게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