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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준 하나銀 행장 통합 앞서 '백의종군' 사의 표명

오는 11월3일 퇴임식 '김병호 부행장' 행장 직무대행

김병호 기자 기자  2014.10.30 18: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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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김종준 하나은행 행장(사진)이 하나·외환은행의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 행장직을 기꺼이 내놓겠다고 밝혔다.  

김종준 하나은행 행장은 하나·외환은행의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 은행장직을 내려놓기로 하고 29일 통합 이사회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이는 양행이 통합 이사회를 개최하고 공식적인 통합절차를 진행함에 따라 지난 8월 김 행장이  "통합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힌 결의를 이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종준 은행장은 "양행의 통합 이사회 개최 시점에 맞춰서 조직의 발전과 성공적이고 원활한 통합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며 "향후 양행 임직원이 힘을 합쳐 통합은행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최고은행, 아시아 리딩뱅크로 도약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가계 및 기업부문 등을 두루 거쳐 지난 2012년 3월 은행장으로 취임했다.  또 지난 3년여간 수시로 영업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전국에 소재한 거래 기업체를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거래관계를 심화시키는데 몸을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고객기반 확대를 목표로 실행력을 강조하면서 영업기반 확대, 수익성 회복, 스마트금융 활성화에 주력했으며, 이를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7602억원을 시현하는 등 재임기간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건전성 유지 및 안정적 자산 증대로 하나은행의 질적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김종준 행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내부규정에 의해 선임 부행장인 김병호 부행장이 은행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오는 11월3일 김종준 행장의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