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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硏 "원-위안화 직거래, 10~12조 거래비용 절감"

'위안화 활용도 제고 합의가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 발간

정수지 기자 기자  2014.10.30 18: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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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보험연구원은 '위안화 활용도 제고 합의가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30일 발간했다. 이는 한국과 중국 간 대외무역이 확대되는 가운데 위안화 국제화 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마련한 것이다.

위안화 활용도 제고 방안의 주요 내용은 △한국에서 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 △위안화 청산체제 구축 △위안화 적격 해외 기관투자자(RQFII) 자격부여 △위안화 표시 채권발행 장려 등이다. 이를 통해 보험연구원은 원-위안화 환거래 및 결제수수료가 절감되고 국내 투자자에게 위안화 투자를 다양화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직거래시장이 활성화될 경우 원-위안화 환전수수료가 현재 거래 대금의 7% 수준에서 최대 2~3%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거래비용 절감효과는 약 10조~12조원으로 예상된다. 현재 홍콩 시장에서 홍콩달러-위안화 환전수수료는 2~3% 내외다.

아울러 위안화 역외금융허브로의 성장을 통해 국내 금융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결제 및 거래 통화의 다변화는 금융시장의 질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원화 국제화를 위해 원화 국제화 로드맵을 명확히 제시하고 중국에도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을 개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직거래시장의 중개시스템 구축 과 시장조성자를 지정하고 위안화 금융인프라 확충을 위한 금융지원제도도 마련해야 한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