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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연속 흑자달성' 한진해운, 3분기 영업익 607억원

당기순이익 15분기 만에 흑자전환…4분기 수익성 확보 총력

노병우 기자 기자  2014.10.30 1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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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진해운(117930)이 2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한 것은 물론, 15분기 만에 당기순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한진해운은 지난 3분기 △매출액 2조1484억원 △영업이익 607억원 △당기순이익 39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의 경우 노후선 매각에 따른 공급 축소 영향으로 수송량이 줄어든 탓에 전년동기 대비 15.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컨테이너 부문 성수기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흑자로 돌아섰다.

이와 함께 컨테이너 부문은 수송량이 전년동기 대비 7.6% 줄어들어 매출액은 같은 기간 12.1% 감소한 1조9572억원이었다. 그러나 수익성은 주요 기간 노선인 미주 및 구주 항로의 물동량 증가에 따른 적극적인 운임 회복 노력과 지속적인 비용 절감 덕에 77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지난 분기에 이어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또 벌크 부문은 중국 석탄 수요 감소와 시황 부진 영향으로 330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으며, 손실폭은 전년동기에 비해 16.5% 줄었다. 아울러 당기순이익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865억원의 외화환산이익이 반영돼 398억원으로, 지난 2010년 4분기 이후 처음 흑자 전환했다. 

한진해운은 4분기 전망에 대해 "셰일가스 생산에 따른 에너지 비용 감소 등으로 미국 경기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주력 노선인 태평양 항로를 중심으로 운임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미주의 경우 항만시설 포화 등으로 공급 증대에 한계가 있어 수급상황도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또 국제 유가 하락 추세에 따른 연료비 절감으로 추가적인 수익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며 "4분기에도 원가구조개선에 따른 비용절감과 영업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