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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태양광 수요 증가에 맞춘 신·증설 추진

원가경쟁력 확보 통해 꾸준히 증가하는 태양광 수요에 적극 대응

이보배 기자 기자  2014.10.30 14: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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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은 세계 태양광 시장 수요의 꾸준한 증가에 대응하며 태양광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우리나라뿐 아니라 말레이시아와 중국 등의 주요 설비에 대한 신설과 증설 등으로 원가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한화큐셀은 지난 29일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공장에 800MW 규모의 모듈 생산라인을 새로 짓기로 결정했다. 2015년 초에 착공해 2016년 초반에는 상업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화큐셀, 2016년까지 말레이시아에 800MW 모듈 생산라인 신설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 공장에 800MW 규모의 모듈 생산라인을 새롭게 갖추면, 한화큐셀은 기존 독일의 120MW 모듈 생산라인에 더해 920MW 규모의 모듈 생산라인을 완성하게 된다.

이로써 고품질의 셀 및 모듈 대량생산이 하나의 지역에서 이뤄져 생산 사이클을 최적화하고, 물류비용 저감 등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 강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는 "말레이시아에 800MW 규모의 모듈 생산설비 신설을 계기로 높은 기술력을 위시한 제품경쟁력과 탄력적인 글로벌 대량생산의 조합을 통해 더욱 까다로워지는 글로벌 고객들의 품질수준에 대한 요구를 더욱 만족시킬 수 있게 돼 유럽 최고의 태양광 회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현재 말레이시아 공장의 셀 생산규모도 1.1GW에서 1.3GW로 증설 중이다. 이에 따라 올 연말이 되면 한화큐셀 생산규모는 1.5GW(독일 0.2GW, 말레이시아 1.3GW)로 확대된다. 말레이시아에 800MW의 모듈 생산라인이 준공되면 기존 독일의 120MW의 모듈 생산규모에 더해 약 1GW에 이르는 모듈 생산규모도 꾸리게 된다.

◆한화솔라원, 올해 말까지 셀 200MW·모듈 500W 증설 진행 중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의 또 다른 한 축인 한화솔라원도 셀과 모듈 생산라인을 증설 중이다.

한화솔라원은 중국에 800MW 규모의 잉곳·웨이퍼 생산라인, 1.3GW 규모의 셀 생산라인, 1.5GW의 모듈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었다. 이에 더해 올해 연말까지 셀 생산규모를 1.5GW, 모듈 생산규모를 2GW까지 증설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한화솔라원은 이번 증설을 계기로 셀과 모듈의 생산 자동화 라인도 갖춰 품질개선과 인건비 절감 등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어 여수에 1만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가동 중인 한화케미칼 또한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증산으로 2015년 초반까지 폴리실리콘 생산량을 1만3000톤까지 끌어올린 후, 2015년 하반기에는 공정 효율화를 통해 1만5000톤까지 생산량을 늘린다는 복안이다.

이는 별도의 설비 증설 등을 통한 대규모 투자 없이 운영개선과 공정 효율과를 통해 생산규모를 50% 증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의 원가 경쟁력에 획기적인 개선을 이룰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2014년 전 세계 태양광 시장 수요는 중국, 일본, 미국 등 주요국의 수요 증가로 인해 45~49.6GW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치가 나온다. 또 2015년 전 세계 태양광 시장 수요 전망도 기존 50~57.4GW에서 52.5~58.3GW로 상향 조정되는 등 2015년에도 15% 안팎의 상승세를 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