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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띠참, 특공무술 겨루기 대회 "일인자는?"

한국특공무술협회 선수 520여명 참가…민·군 화합과 소통의 장

하영인 기자 기자  2014.10.30 13: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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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자신은 물론 타인과 더 나아가 국가를 보위하는 국방호국무술인 특공무술의 '일인자'를 가리기 위한 대회가 열렸다.

아띠참 신문(대표 조희승)은 '제1회 아띠참 신문배 한국특공무술 겨루기 경연대회'(이하 한국특공무술 겨루기 경연대회)를 지난 25일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 육군특수전사령부 정병관에서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를 주관한 사단법인한국특공무술협회(회장 김춘오)는 육군특수전사령부(중장 전인범)와 정식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첫 번째 민간협회로 사령부의 후반기 특공무술 경연대회와 같은 날 실시됐다.

이날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특공무술협회 소속 선수들 5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군 특전사들이 직접 심사와 주심을 맡아 '민·군 화합 및 소통'이라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육군특수전사령부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령부 대연병장과 정병관에서 후반기 특공무술 경연대회를 열었다. 대회에서는 특전사 장병뿐 아니라 민간부 참가자들의 대련과 겨루기 시합, 품새 부분 등에 대한 경연도 함께 이뤄졌다. 

한국특공무술협회는 전국에서 참가한 체육관 수련생이 자유겨루기 등을 통해 등급별 최고수를 뽑는 대회를 전개했다. 종합격투기 방식으로 진행된 겨루기 대회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일반부 각각 8체급에서 200여명이 참가했다.

대회 결과, 한국특공무술협회 소속 선수 중 △금메달(1위) 29명 △은메달(2위) 26명 △동메달(3위) 27명이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이 가운데 KO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학생도 4명이었다. 

이어 육군특수전사령부에서는 한국특공무술대회 겨루기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과 소속 체육관을 대상으로 '사령관상'을 수여했다. 이영욱 수호체육관 관장은 특전사령부 사령관상을 받았고 김기한 수호체육관 학생 외 11명의 학생도 사령관상을 거머쥐었다.

특전사 측은 "특공무술이 호국무술로 국민과 함께하며 신뢰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며 "특공무술에도 첨단장비와 최신 교리를 채택해 최첨단 특수작전 부대로의 변모를 지속적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춘오 사단법인 한국특공무술협회 회장은 "이번 경연대회 목적은 정신과 육체적 수양"이라며 "상대방을 이기겠다가 아닌 자신의 수양을 통한 자기완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을 보탰다. 기본 예의를 바탕으로 극기와 인내를 배우고 상대방 존중, 도덕과 의를 다하길 바란다는 첨언도 있었다.

여기 맞춰 조희승 대표는 "특공무술경연대회를 통해 우리 무예의 자부심과 전통성을 계승해야 하는 사명감 고취는 물론, 꾸준한 재능기부로 특공무술이 국민에게 유익한 국민생활 체육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특공무술의 진수를 꾸준히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특공무술은 지난 1978년 창설된 제 606특공부대에서 대테러임무 수행을 위해 만든 종합무술이다. 팔·다리·머리 등 온몸과 만년필, 볼펜 등 실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물건을 이용해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실전무술이라 할 수 있다. 

기본 무술의 단계를 넘어 실전에서 가장 강한 무술로 손꼽히는 특공무술은 실용적인 무술로 정평이 났으며, 올해 세계 무술대회(SEN)에서 '진수 중의 진수'란 평을 들은 바 있다.

한국특공무술협회는 '특공무술'이라는 재능을 사회폭력의 약자인 어린이, 여성, 노인들에게 기부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구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특히 대학생 재능기부 운동본부 아띠참과 대국민 재능기부 봉사활동 활성화 협약을 맺고 호신술 배우기, 안심귀가 도우미 등 사회공헌프로그램을 꾸준히 전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