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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상사 골탕 먹이는 방법 'TOP7'

상사 향한 소심한 복수 1위 '성의 없게 인사하기'

추민선 기자 기자  2014.10.30 12: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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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직장 상사와 부하직원은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리는 동반자 관계다. 그러나 같은 사무실에 있으면서 가장 많은 오해와 갈등이 생기는 사이도 바로 이들이다. 특히 직급이 낮은 부하직원일수록 상사에게 받는 스트레스와 억울함을 속으로 삼킬 수밖에 없다.

이에 종합 HR기업인 MJ플렉스(대표 김시출)는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직장인 472명에게 '대한민국 직장인, 얄미운 상사 골탕 먹이는 TOP 7'을 주제로 설문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그 결과 얄미운 상사를 골탕 먹이는 방법 1위는 '성의 없게 인사하기(28.8%)'가 차지했다. 뒤이어 '회식 때 상사의 개인카드 긁도록 분위기 유도하기'가 21.1%, 3위는 '상사의 지시가 어떤 것인지 알면서 못 알아들은 척 하기'로 17.9%였다.
 
계속해서 △주위 사람이 상사를 칭찬하면 은근히 단점 꼬집기(16.6%) △중요한 말이나 사안을 전달하지 않기(6.8%) △술자리에서 술에 취한 척 상사 무안 주기(5.6%) △먹을 것으로 장난치기(3.2%)등으로 답했다.
 
한편 직장 상사 때문에 가장 스트레스 받는 경우는 '인신공격이나 막말을 일삼을 때'가 30.4%를 기록하며 1위에 랭크됐다.
 
차순위는 △잘되면 본인 탓, 잘못되면 나의 탓으로 돌릴 때(20.8%) △매번 사고치고 뒷수습은 부하 직원에게 떠넘길 때(18.1%) △주말과 같은 휴식시간에도 일을 시킬 때(14.7%) △퇴근 시간 눈치 줄 때(6.1%) △기타(1.9%)' 등이었다.

이런 가운데 실제 최근 미국의 한 조사에서는 "부당대우로 인해 직원들의 24%가 업무의 양과 질이 떨어지는 경험을 했고, 28%가 괴롭힘을 피하는데 업무 시간을 허비했다" "52%가 미해결된 상황에 대한 걱정으로 업무시간을 보냈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번 조사에 대해 김시출 대표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관리자들이 부하직원을 다루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함을 깨달았다"며 "상사는 부하들의 능력이나 품성에 대해 지나치게 확신하지 말고 끊임없이 이를 다시 생각하며, 부하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이로써 그들이 성과를 낼 수 있는 기회를 적재적소하게 제공하는 것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조직문화를 강하게 하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