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주몽’의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주몽’이 사진만화로 발간되기 때문이다. 사진만화란 드라마 장면에 만화적 효과를 넣어 만들어진 새로운 형식의 만화를 말한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국가대표 선수단의 훈련 모습이 만화사진으로 선보인 적은 있지만, 서사 구조를 가진 이야기로써 사진만화가 정식으로 발간되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 작년 삼성출판사에서 출시한 사진만화 '궁'에 이어 선보이게 되었다. 만화 같은 표정이나 과장된 동작, 그리고 궁의 화려한 영상 등은 사진만화로 만들기에 안성맞춤이었고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국민드라마로 자리잡은 ‘주몽’도 사진만화 제작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2006년 5월 주몽이 방송을 타기 시작할 무렵 MBC와 드라마 프로덕션인 올리브나인, 삼성출판사 그리고 라이센싱 전문업체 와이쥬 크리에이티브가 모여 주몽 사진 만화를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청강문화산업대학 청강창조센터(CCRC, Chungkang Creative Resource Center)의 만화 스튜디오에 의뢰해 본격적인 제작작업에 들어섰다. 이 대학의 만화창작과 모해규 교수를 중심으로 청강대 졸업생들과 함께 만화적 구성에 충실하면서 드라마와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연출, 편집하는 작업을 맡았다.
청강문화산업대학의 모해규 만화창작과 교수는 “총 제작기간만 383일, 81회로 종영한 ‘주몽’을 만화로 만드는 작업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만화적 연출과 동떨어진 드라마를 다시 각색하는 작업을 거쳐, 드라마와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편집해 각 300페이지에 달하는 3권의 만화책으로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주몽’ 사진만화는 3월말 제1권 발간을 시작으로, 오는 5월까지 3권의 ‘주몽’ 사진만화로 완결된다. 전국 서점에서 9,800원에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