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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취생' 2030 구직자 52%…취업 후 퇴사경험 평균 '2.1회'

입사 후 평균 3개월 이내 퇴사 '낮은 업무 질' 이유로 꼽아

추민선 기자 기자  2014.10.30 11: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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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30세대 구직자들의 절반 이상이 한 번 이상 취업했다가 퇴사한 '돌취생' 신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돌취생은 '돌아온 취업준비생'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이 구직자 851명에게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연령별로는 20대 구직자 중 47%, 30대 구직자 중 85.4%가 경험이 있다고 답해 취업했으나 중도 퇴사 후 또다시 구직 중인 30대가 20대보다 2배 가까이 더 많았다.

이들은 현재 순수 구직활동만 하고 있는 경우가 52.6%로 가장 많았고 '아르바이트 중'인 경우가 36.5%였으며 프리랜서(5.8%), 인턴(5.1%) 중인 경우도 소수 있었다.

또한 취업했다가 그만 둔 횟수는 평균 '2.1회'였으며, 30대 구직자(2.7회)가 20대 구직자(1.9회)보다 0.8회 더 경험이 많았다. 분포로 보면 '1회'가 43.4%로 최다였고 △2회(26.2%) △3회(15.4%) △5회 이상(10.9%) △4회(4.1%) 순이었다.

한편 돌취생들은 평균 '3개월 이내'에 직장을 가장 많이 그만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1년 이상(19.7%) △6개월 이내(17.3%) △1년 이내'(15.7%) △1달 이내(12.3%)순이었으며, '3일에서 1주일 이내' 4.7%, 단 '1~2일 만에 그만두었다'는 비율도 4.5%였다.

그만 둔 이유로는 '기대했던 업무보다 질이 낮아서'가 26%를 기록, 1위에 올라 업무 내용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차순위는 '인간관계 트러블 때문에'(19%), '급여가 맞지 않아서'(17.4%) 등이었으며 '다른 회사에 또 취업해서' 그만뒀다는 반복적 돌취생들도 14.3%를 차지했다.

더불어 '묻지마 취업했다가 흥미를 잃어서'가 11.2%에 이르러 극심한 취업난에 적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지원했다가 낭패를 보는 비율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녀 모두 '기대했던 업무보다 질이 낮아서'가 1위에 오른 가운데 남성의 경우 '급여가 맞지 않아서'(19.6%)를 2위에 올려 직접적 보상에 집중한 반면, 여성은 '인간관계 트러블 때문에'가 1위와 비슷한 비율로 2위(23.2%)에 올라 직장생활 중 겪는 사람과의 관계에 더 민감한 경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