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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에릭슨 '스마트웨이크업' 개발…네트워크 효율성↑

불필요한 기지국 활동 제어 '그린 네트워크' 실현 기여

최민지 기자 기자  2014.10.30 10: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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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은 글로벌 통신기술·서비스기업 에릭슨(CEO 한스 베스트베리)과 이동전화 기지국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웨이크업(Smart Wake-Up)' 기술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스마트웨이크업'은 야간이나 새벽시간에 이용되지 않는 불필요한 기지국 활동을 제어한다. 기지국 내 이용되는 이동전화가 없는 경우 기지국 활동을 멈추고 기지국 범위 내에서 이용되는 이동전화가 발생하면 자동 감지해 다시 작동된다.
 
이 기술을 통해 이동전화 수에 따라 일부 기지국 활동을 멈추게 되면 이동전화 데이터 전송속도를 결정하는 중요요소인 기지국 간 간섭이 줄어 기지국과 이동전화 간 데이터 전송속도 향상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기지국의 불필요한 전력소모를 줄이고 기지국 운용비 절감과 장비 내구성을 증가시킬 수 있어 '그린 네트워크' 실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은 분당사옥 주변에서 진행된 테스트를 통해 '스마트웨이크업' 기술 적용 때 기존 대비 데이터 전송속도는 약 18% 향상되고 기지국 전력소모는 약 21%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동전화 접근을 감지해 기지국을 다시 활성화하는 등 서비스가 끊김 없이 제공된다는 설명이다.
 
박진효 SK텔레콤의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스마트웨이크업 기술이 상용화되면 이동통신 사용자들의 네트워크 품질은 높이면서 에너지는 절감해 효율적으로 장비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노렌 에릭슨 부사장 겸 무선제품군 총괄은 "LTE 가입자 및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는 환경에서 SK텔레콤과 협력해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는데 기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향후에도 네트워크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