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한국타이어, 수출 14년 만에 24개 해외브랜드 섭렵

DTM 공급 계약연장…미국공장 완공시 생산량 1억1200만개 증가

전훈식 기자 기자  2014.10.30 09:48:0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한국타이어가 글로벌 경기 불황 속에서도 기술의 리더십을 통한 양적, 질적 성장을 통해 '글로벌 탑 티어(Top Tier)'를 향한 전진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은 글로벌시장에서 끊임없는 러브콜을 부르고 있으며, 이런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생산시설 투자도 더욱 강화하는 상황이다.

한국타이어의 2013년 글로벌 경영실적은 10년 전인 2004년 대비 약 3배 이상 비약적으로 증가한 역대 최고 매출 7조700억원. 특히 영업이익 1조31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타이어 기업 최초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업계의 일원으로 당당히 성장했다.

그러나 한국타이어는 이런 실적에도 거침없는 투자를 통해 '성장 가속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24개 완성차 OET 제공…테크노돔 '기술력 박차'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 플래그십 모델 S-클래스에 국내 타이어 기업 최초로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아우디(2006년) △BMW(2011년)에 이르는 독일 3대 명차 브랜드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업계 핵심 마켓인 북미지역 '판매량 톱10'에 들어가는 △혼다 △토요타 △닛산 일본 3대 자동차 브랜드에도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글로벌 탑 티어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1999년 폭스바겐에 해외 신차용 타이어를 첫 공급한 지 14년 만에 지속적으로 공급 확대를 통해 총 24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을 두루 섭렵하는 글로벌 오토모티브 그룹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이런 한국타이어의 막힘없는 고속질주 배경에는 지속적인 투자로 이뤄낸 글로벌 탑 티어 수준의 기술력과 이를 바탕으로 한 뛰어난 품질 경쟁력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초고성능 타이어(UHPT)는 프리미엄 완성차 러브콜과 함께 유럽·중국에서의 인기로 매출 상승을 견인했으며 세계적인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 독점 공급 계약을 연장하기도 했다.

한국타이어는 더 나아가 최첨단 하이테크 신축 중앙연구소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이하 테크노돔)' 건립으로 기술의 리더십을 통한 '글로벌 탑 티어' 도약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016년 완공을 목표 삼아 총 2666억원의 대규모 투자로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설립 예정인 '테크노돔'은 친환경 하이테크 연구시설과 최적 연구 환경을 내세워 혁신적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프로액티브 기업문화'를 실현한다.

한국타이어는 이곳에서 미래 타이어 기술을 주도하기 위한 최첨단 연구장비는 물론 컴파운드와 상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갖춰 기술적 혁신을 통한 오토모티브 리더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4개국 7개 생산시설 투자 강화…시장 확대

이런 이유에선지 최근 한국타이어를 찾는 시장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벤츠나 BMW 등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로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도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타이어는 이에 따라 4개국 7개의 대규모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강화하며 '성장 가속도'를 높이고 있다.

2차 증설을 시작한 중국 중경공장의 경우 '현지 내 1위 브랜드' 위상을 굳건히 다지며 중국 서부 내륙 및 트럭·버스용 타이어 시장 공략 전진기지로의 역할을 충실히 실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준공한 인도네시아 공장도 2단계 증설을 통해 동남아시아나 북미, 중동지역 등 신흥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3단계 증설을 시작한 헝가리 공장 역시 첨단 자동화시스템과 환경 친화적인 설비를 토대로 유럽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8번째 생산시설이 들어설 '자동차 문화 중심지'인 미국의 경우 자동차 산업을 통틀어 기술력을 갖춘 메이저 업체들이 경쟁하는 선진시장이다. 한국타이어는 미국 신공장 완공시 글로벌 타이어 생산량이 총 1억1200만개로 증가해 글로벌 탑 티어 기업들과 당당히 겨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이와 관련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미국 신공장 건설을 통해 글로벌 주요 거점 지역에 대한 균형 있는 생산시설 확보를 구체화하고 있다"며 "여기에 품질리더십 경영을 바탕으로 활약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대규모 생산시설인 대전공장을 필두로 금산공장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대의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국내 최초 타이어 중심 자동차 토털 서비스 브랜드 '티스테이션(T’Station)'과 'TBX'를 론칭해 고객을 위한 최상의 자동차 토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전국 어디서나 이용 가능한 2000여개 네트워크를 갖췄으며,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을 이수한 전문가를 배치해 모든 운전자에게 한 결 같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