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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연간진료비 노인층 밀집한 농어촌지역 '최고 수준'

건보공단, 2013 지역별의료이용통계연보 발간

추민선 기자 기자  2014.10.30 0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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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하 건보공단)은 2013년 의료보장(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인구의 자격 및 진료비 지급자료를 연계해 시도(시·군·구)별 통계지표를 수록한 '2013년 지역별의료이용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주요내용을 보면, 작년도 우리나라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진료비는 56조2579억원으로 전년도(2012년) 53조4458억원 대비 5.3% 증가했고, 의료보장(건강보험+의료급여) 인구 5100만명의 1인당 연간 진료비는 연간 약 109만원이었다.

시군구별 1인당 연간진료비는 전남 고흥군이 197만4340원으로 최고 수준이었고, 경남 의령군 197만3404원, 전북 부안군 192만5191원 순으로 노인층이 많이 밀집한 농어촌지역이 평균진료비가 많았다.

그러나 수원 영통구 76만1590원, 창원 성산구 83만3609원, 용인시 수지구 85만3585원으로 나타나 시군구 지역 간에 최고 2.6배의 차이를 보였다.

2013년 의료보장 인구 1000명당 주요 질환자수는 △고혈압 113.1명 △당뇨 48.3명 △치주질환 316.8명 △관절염 118.7명 △정신 및 행동장애 52.1명 △감염성질환 219.9명 △간질환 24.1명이다.

또한 7개 주요질환별로, 의료보장 인구 1000명당 환자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고혈압의 경우 강원지역이 1000명당 152.9명을 기록해 가장 많았고 △당뇨 전남 64.7명 △치주질환 광주 339.9명 △관절염 전남 188.1명 △정신 및 행동장애 전북 65.5명 △감염성질환 광주 260.3명 △간 질환 전남 30.3명이 차순위였다.

아울러 2013년 환자거주지 기준 관내·외 의료기관 입·내원일수(입원일수와 외래방문일수의 합)를 보면 제주 1334만일 중 제주지역 내 의료기관의 방문일수가 1246만일로 전체 의료기관 방문일수의 93.4%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다음은 대구 92.4%(5218만일 중 4819만일), 부산 92.3%(8134일 중 7511만일)로 뒤를 따랐다.

전남은 의료기관 입·내원일수 5130만일 중 4208만일을 관내 소재지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 82%로 관내 의료기관 이용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경북(82.3%), 충남(82.8%)지역도 타 지역 소재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한편 2013년 고혈압 진료환자 587만명의 급여(투약)일수 분포의 경우 180일 이상 급여(투약)받은 환자는 341만명으로 전체 환자의 58.2%를 차지했다.

1년간 180일 이상 투약비율 상위 지역은 대전(63.7%), 충북(61.5%), 충남(61.1%)이었고 하위 지역은 전남(54.1%), 전북(57.3%), 광주(58.0%) 로 조사돼 도시지역 고혈압 진료환자의 투약일수가 많았다.

2013년 당뇨 진료환자 252만명의 급여(투약)일수 분포는 180일 이상 투약환자가 116만명으로 전체환자의 46%를 점유했다.

1년간 180일 이상 투약환자비율이 높은 지역은 대전(51.7%)·충북(50.5%)·강원(48.8%)이었으며, 180일 이상 투약환자 비율이 낮은 지역은 전남(41.7%)·제주(42.0%)·경북(42.8%)으로 나타나 고혈압 진료환자와 비슷하게 도시지역 당뇨 진료환자의 장기투약 경향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