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금감원, 여전사 감사업무 평가모형 구축 '집중감시'

김병호 기자 기자  2014.10.29 17:26:1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최근 여신전문금융회사(이하 여전사)의 고객정보유출, 대주주 부당지원 등의 대형사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집중감시에 나선다.
 
금감원은 올해 6월 구축한 감사업무 평가모형에 따라 올 12월 말 이후 반기별로 평가를 실시해 하위등급을 받은 여전사에 대해 밀착감시 대상으로 선정, 상시 감시 강화·검사주기 단축·기간 연장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1년간 시범운영을 거쳐 2016년 이후 평가결과를 정기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올해 5월 발표한 '금융질서를 바로세우기 위한 검사·제재 혁신방안'에 맞춰 자체감사 및 내부통제 강화 방안의 일환 삼아 6월 여신금융협회 및 13개 여전사와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비카드 여전사를 대상으로 '감사업무 평가모형' 구축해 결과를 도출한 바 있다.

모형의 평가영역은 내부통제환경, 내부통제활동 및 이에 따른 내부통제효과의 3개 영역, 전체 22개 평가항목으로 이뤄지며, 평가결과는 5개 등급이다.

이와 같이 구성한 평가 기준에 따라 여전사가 높은 등급을 부여받으려면 정관으로 임기가 보장된 상근감사를 임명하는 등 '통제환경'이 적정하게 조성돼야 하며, 자체 감사계획 및 감독당국의 요청에 의한 감사를 충실히 수행하는 등 '통제활동'을 적극 수행해야 가능하다. 

지난해 6월 평가모형에 따른 시뮬레이션 결과, 내부통제등급이 우량한 여전사일수록 경영실태평가(CAEL)등급 및 신평사 신용등급 등 경영성과지표가 우량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감사업무 평가모형'을 구축함에 따라 내부통제가 취약한 여전사에 검사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돼 검사업무 효율성이 제고될 것"이라며 "여전사의 자율적 내부통제시스템 개선을 통해 장기적으로 내부통제의 질적 수준 제고 및 업계의 대외 신인도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