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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대교 붕괴 20주년 "한국건설 위태롭다"

"안전시스템 재구축 필요" 한 목소리

박지영 기자 기자  2014.10.29 17: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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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성수대교 붕괴 20주년을 맞아 열린 건설산업비전포럼 국내세미나에서 한국 건설산업에 대한 안전문제가 대두됐다.  

29일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는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해 공공안전을 위한 건설산업의 역할과 과제를 심도 깊게 다뤘다.

이번 세미나는 성수대교 붕괴 20주년과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여러 재난들을 계기로 안전에 대한 인식제고 및 안전사회 추진방향을 논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현 건설산업비전포럼 공동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국사회 안전시스템을 재구축하고, 나아가 건설산업 구성원들의 안전의식 대전환을 이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제언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송창영 한국재난안전기술원 이사장은 "재해, 재난은 모두가 대비하고 관리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로 국민 행복을 위해 재난안전이 꼭 필요하다"며 "기업 재해 경감활동이나 빌딩 리스크관리, 재난안전 건축물 인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이재열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한국사회 재난과 위험 거버넌스'를 주제로 △위험사회론의 등장과 근대성 변화 △1990년대 대형사고 특성 △미래형 위험과 위험구조 전환 △위험거버넌스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강인석 한국건설관리학회장이자 경상대학교 교수가 좌장으로 나서 패널들과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날 패널로는 김재권 한국방재안전학회 회장을 비롯해 박홍신 시설안전미더 대표·이영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정경훈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의 공통된 입장은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안전시스템에 대한 재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한편, 건설산업비전포럼은 건설업계와 학계, 정·관계 회원 250여명이 모여 건설산업 발전과 선진화를 위해 연구하는 단체다. 2003년 3월 설립된 이 단체는 매월 조찬토론회와 국내·국제세미나, 건설산업 혁신을 위한 연구 및 책자발간, 대정부 정책 건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