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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증권에 우리투자증권 더하니 'NH투자증권'

사장에 김원규 현 우리투자증권 대표 내정, 12월31일 공식 출범

나원재 기자 기자  2014.10.29 17: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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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농협중앙회는 29일 '브랜드위원회'를 열고, NH농협금융지주에서 요청한 통합 증권사명을 'NH투자증권'으로 의결했다.

이와 관련해 농협금융지주는 통합 증권사명에 대해 농협 시너지 극대화, 글로벌 확장성, 고객 편의 관점에 주안을 두고 지난 8월부터 고객과 농협 임직원, 전문가 등 각계의견을 수렴할 결과 'NH투자증권'이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단순명료하고 농협금융의 통일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증권사의 전문성을 함축하면서 발음이 쉬워 기억하기 용이한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인수 초기 검토된 '우투' 명칭의 활용은 3년 사용기간 제약에 따라 재변경 비용 등을 감안할 때 효용도가 낮아 사용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농협금융지주는 자회사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개최해 통합 증권사 사장으로 김원규 대표이사(現 우리투자증권)를 선정했다.

자추위는 통합 증권사의 조속한 경영안정과 명실상부한 1등 증권사로 성장시킬 인물을 선정한다는 기준을 수립한 상황에서 △전문성 △경험 △리더십을 겸비한 내외부 후보군 중 심사한 결과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부연했다.

사장 내정자는 통합 양사의 이사회와 오는 12월17일 주주총회를 거쳐 12월31일 통합 증권사의 출범과 함께 취임할 예정이며 임기는 2017년 3월까지로, 경영성과에 따라 연임도 가능하다.

지주사의 말을 빌리면 김 대표는 30년 경력의 정통 증권맨으로 금융투자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통찰력, 조직을 아우르는 통솔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60년생이며 경북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후 LG증권에 입사, 최초 사원출신 대표이사로 직원의 신망이 높은 입지전적 인물로 알려졌다.

또, 기업투자(IB)·트레이딩·법인영업 3대 축 강화전략으로 업황 불황기와 농협금융 편입과정에서도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조직을 안정시키고 경영실적도 최근 크게 개선시키고 있다. 대형증권사 CEO 경험과 높은 조직이해도, 내부사정에 밝은 점은 국내 최대의 선도증권사를 이끌 만하다는 평가다.

지주사는 빠른 시일 내 통합 증권사를 안정적으로 출범시키기 위해 양사의 강점을 살리면서 통합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인사·조직의 화학적 통합을 추진 중이다.

한편, 지주사는 '자본시장을 선도하는 국가대표증권사'를 기치로 내걸어 올 1월 통합추진단을 출범시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화학적 조직문화 조성에 노력해왔다. 오는 2020년 총자본 5조7000억원, 당기순이익 4000억원의 '국내 1위' 비전도 흥미롭다.

이를 위해 지주사는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화학적인 조직문화 통합을 위해 증권사 경영진 워크샵과 사업부 단위 화합행사, 팀단위 교류 행사(Harmony Day), 권역별 임직원 화합행사, 동호회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양 증권사의 IB강점을 융합한 압도적인 도매금융(Wholesale) 경쟁력 구축과 은행과 복합점포 운영으로 WM자산관리 모델 업그레이드, 증권사 최초 헤지펀드 운용을 통한 신사업 발굴 등도 적극 추진 중이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지난 17일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완료 이후 통합 양사의 이사회(11월4일)와 12월 주주총회를 거쳐 올해 말일 합병등기로 공식 출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