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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남 , 성평등 지수 하위 지역으로 추락

김성태 기자 기자  2014.10.29 14: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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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박혜자 의원(새정치민주연합·광주 서구갑)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2013년 지역별 성평등 수준 분석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광주와 경남 지역의 성평등 하락 수준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남 지역의 성평등 수준은 지난 5년간 상승했다.

지역성평등 지수는 광역 및 기초의회 의원 성비, 5급 이상 공무원 성비 등의 여성 대표성 제고 영역을 비롯해 고용률 성비 등의 경제 참여와 기회 영역, 가사노동시간의 성비 등의 가정과 안전한 삶 영역, 기조생활보장자 성비 등의 복지 영역 등 4부분의 영역의 16개 대표 지표로 산정된다.

지난 5년 동안의 지역별 성평등 순위의 변동사항은 상위권 지역 중 서울특별시가 유일하게 2008년 이래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이 외 상위권 지역 또한 한 해 정도만을 제외하곤 대부분 상위권을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반해 중위권과 하위권 지역은 비교적 순위의 변화가 컸다.

지난해 말 발표된 2012년 지역성평등지수를 보면 광주시와 경남은 성평등 수준이 가장 낮은 성평등 하위 지역(Level-4)로 조사됐다. 2008년과 2009년에는 각각 성평등 상위지역(Level-1), 성평등 중상위지역(Level-2)이었으나 2010년과 2011년에 하락을 거듭하며 2012년에는 가장 낮은 성평등 하위지역으로 떨어졌다.

광주의 경우 가정과 안전한 삶 영역이 2008년 이후 수준과 순위 모두에서 크게 하락 중이며, 복지 영역은 2009년 이후 성평등 수준은 향상되고 있으나 순위는 더 악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은 가정과 안전한 삶 영역의 성평등 수준을 제외하고는 모두 매우 낮은 성평등 수준을 보이고 있었다. 특히 5급 이상 공무원 성비, 고용률 성비, 남녀 임금격차 등은 개선이 시급한 지표로 지적됐다.

반면 전남은 2008년 성평등 하위 지역이었으나 2009년 성평등 중하위 지역에서 2010년 중상위지역, 2011년 상위지역으로 올라갔다. 2012년에는 한 단계 낮은 중상위 지역이었지만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광주 지역이 사회안전에 대한 인식도나 안전영역의 불평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안전 영역 정책의 전반적 검토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고 성평등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