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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기 꼼짝마" 농협 상호금융, 모니터링 성과 빛나

창녕경찰서 감사장 수여, 사기피해 예방 금액 212억원 달해

이보배 기자 기자  2014.10.29 12: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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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농협 상호금융(대표이사 김정식)의 금융사기 모니터링을 통한 고객피해 예방 금액이 212억원에 달하는 등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농협 상호금융 금융사기대응팀은 최근 금융사기 의심계좌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던 중 경남 창녕에 거주하는 회사원 김모씨(40)가 검찰청을 사칭한 사기범에게 속아 250만원을 송금한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지급 정지해 피해를 막았다.

김씨는 이 사실을 창녕경찰서에 제보했고, 창녕경찰서는 지난 21일 제69주년 경찰의 날 기념행사에서 사기범죄 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금융사기대응팀에 감사장을 전달했다.

김씨 외에 안산에 거주하는 회사원 장모씨(26)는 경찰을 사칭한 사기범에게 속아 가짜 경찰청 사이트에 보안카드 전체번호 등 금융정보를 입력했다. 이후 7회에 걸쳐 7000만원이 사기계좌로 이체됐지만 금융사기대응팀의 모니터링에 적발돼 피해를 예방했다.

또 고령의 이모씨(84)는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사기범에게 속아 정기예금 3400만원을 중도해지해 이 중 1800만원을 사기계좌로 이체했고, 농협 상호금융의 모니터링 담당직원이 신속히 지급정지해 피해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

이와 관련 농협 상호금융은 고객 보호를 위해 지난해 5월부터 농·축협 계좌에 대해 독자적으로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15일 기준 4708건, 212억원의 피해를 예방하는 성과를 보였다.

김정식 농협 상호금융 대표이사는 "금융사기 패턴과 피해사례를 분석해 금융사기 모니터링 시스템을 보완·발전시키고 있다"며 "농·축협 고객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사기피해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