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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타카드 "한국소비자 올해 말 경기 회복 기대치↓"

아태지역 내 하락세 가장 큰 곳 호주와 한국…방글라데시 상승 폭 가장 커

정수지 기자 기자  2014.10.29 10: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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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태지역 소비자 신뢰지수가 전반적으로 상향된 가운데 한국소비자의 올해 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치는 작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마스타카드가 올해 7월부터 8월까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중동, 아프리카 지역 27개국의 총 1만2574명 소비자(18~64세)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신뢰지수(MasterCard Worldwide Index of Consumer Confidence)'가 바탕이다.
 
29일 마스타카드에 따르면 다수의 아태지역 소비자들은 자국 경기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아태지역 16개 국가 중 12개국의 전체 지수 포인트가 상승했으며 아태지역 국가의 평균 신뢰지수는 작년 동기대비 6.9포인트 높아졌다. 

아태지역 국가 중 자국의 경기 성장에 가장 큰 기대감을 갖고 있는 국가는 미얀마(94.1포인트)였으며 인도네시아(94포인트)와 인도(89.1포인트)가 뒤를 이었다.
 
특히, 방글라데시는 신뢰지수 포인트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작년 동기대비 무려 25.9포인트나 높아졌다. 대만은 같은 기간 24.6포인트 올라 방글라데시에 이어 두 번째로 신뢰지수 포인트 상승이 두드러졌다.
 
반면 이 조사에서 한국소비자들은 추후 6개월간 한국경기가 작년 말과 비교해 다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스타카드에서 조사한 한국소비자들의 신뢰지수는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7지수 포인트 하락한 41.9포인트였다.
 
이에 따라 한국은 아태지역 16개국 중 15위, 전체 27개국 중에서는 24위였으며 아태지역 내 가장 큰 폭 하락세를 기록한 호주(12지수 포인트 감소)의 뒤를 따랐다.
 
한국의 경우 5개 주요 지표 스코어가 전년 동기대비 모두 하락해 △주식시장 41.1포인트(9.7포인트 하락) △삶의 질 34.7포인트(7.1포인트 하락) △경제 36.3포인트(6.6포인트 하락) △고용 41.7포인트(6.3포인트 하락) △고정 수입 55.8포인트(4.9포인트 하락)를 마크했다.
 
피에르 뷰레 마스타카드 어드바이저 아태지역 총괄은 "아태지역 전반의 평균 소비자 신뢰지수가 근 10년 내 최고치"라며 "아태지역 전반의 올해 하반기 경제에 대한 낙관은 글로벌 경기에 좋은 조짐이며 미얀마나 인도, 인도네시아 등 경제 성장을 거듭하는 신흥시장에 계속 투자가 필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