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 역대 최초 20% 돌파

'소비회복세' 힘입어 카드승인금액 전년동기 대비 6.3% 증가

이지숙 기자 기자  2014.10.29 10:22:2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체크카드 사용 고객이 늘며 3분기 전체 카드승인금액 대비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이 역대 최초로 20%대에 올라섰다.

지난해 3분기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이 전년동기 대비 2.0%p 상승한데 비해 올해 3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2.3%p 오르며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 증가폭은 계속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이하 여신협회)가 29일 발표한 '2014년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카드승인금액은 147조1700억원으로 2012년 3분기보다 6.3% 증가하며 지난해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및 주택관련 정책을 비롯한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카드 종류별 3분기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총 117조2600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3.3% 늘었으며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총 29조4200억원으로 20.5% 증가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성장속도의 둔화가 반영되며 올해 1분기 25%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점차 하락하고 있다.

3분기 평균결제 금액은 4만5709원으로 카드승인자료 수집이 시작된 2005년 1분기 8만3854원 이래 처음으로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는 카드사용이 일상화됨에 따라 결제건수 증가와 소액화가 이어진 결과며 신용카드 평균결제 금액은 5만7033원, 체크카드는 2만5487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4%, 3.9% 감소했다.

이 밖에도 업종별 카드승인실적 동향의 경우 3분기 상위 10대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84조14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4% 증가했으며 전체 카드승인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1%p 상승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상위 10대 업종의 증가율이 전체 카드승인금액 증가율보다 높은 것은 해당업종에 대한 다양한 부가서비스 및 신용공여 제공과 높은 카드사용 편의성에 기인한 것"이라며 "향후 카드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세원투명화, 지급결제수단의 다양화를 위해 카드사용비중이 낮은 업종에서의 카드사용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10대 업종 중 공과금 서비스 카드승인금액은 6조5600억원으로 세금의 카드납부가 확산되며 3분기 13.4%의 증가율을 보였다.

국산신차판매 업종 카드승인금액은 5조3200억원으로 소비심리 회복과 신차효과 영향에 따라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6% 늘었으며 추석연휴 효과에 따라 교통 관련 업종의 카드승인금액(1조9400억원)도 21%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3분기 유통관련 업종은 슈퍼마켓(7.9%), 백화점(34.1%), 편의점(20.5%)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이 모두 증가하며 전년동기 대비 8.0% 증가율을 마크했다.

특히 편의점 업종은 카드사용이 확대되는 대표 업종으로 최근 3년간 108% 급증했으나 단기적 양적성장인 만큼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점차 둔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