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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글로벌증시 기업실적 개선에 동반 상승

FOMC 경계감 불구, 소비자신뢰지수·실적 호조에 반등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0.29 0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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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글로벌증시가 기업실적 호조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12% 뛴 1만7005.7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1.19% 상승한 1985.05,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1.75% 오른 4564.29였다.

이날 시장에서는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화이자, 암젠, T-모바일 등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강세장을 견인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조를 보였다. 미국 기업들의 9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대비 1.3%포인트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기업들의 향후 경기 전망이 어둡다는 것을 뜻한다. 이에 반해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달 89보다 5.5포인트 오른 94.5로 시장이 예상했던 87을 크게 웃돌았다.

개별종목으로는 암젠이 연간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6%대 치솟았고 트위터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순이익을 달성했지만 사용자 증가율이 둔화됐다는 분석에 9% 넘게 주저앉았다. T-모바일은 가입자 수 예상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3.1% 올랐다.

유럽 주요증시 역시 기업실적 호조 소식에 힘입어 사흘 만에 상승 반전했다. 28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0.97% 오른 328.25에 장을 마감했고 영국 FTSE100지수는 0.61% 상승한 6402.17이었다. 독일 DAX30지수는 2% 가까이 치솟은 9068.19,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0.39% 뛴 4112.67이었다.

개별종목으로는 광산주인 앵글로 아메리칸이 4% 가까이 치솟은 반면 영국 은행주는 동반 하락했다. 스탠다드 차타드가 반기 순이익 감소 전망에 9% 가까이 급락했고 로이즈뱅킹그룹도 감원과 지점축소 계획을 발표했지만 2%대 내렸다.

도이체텔레콤은 미국 내 자회사인 T-모바일의 실적 호조 소식에 4% 가까이 뛰었으며 네덜란드 통신업체 로열 KPN은 3분기 매출 증가 소식에 4%대 강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