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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의 행복한 나눔 동행, '융합' 기반한 '우리' 문화

'융합' 코드로 가치·기회 창출, 기업과 사회의 '동반성장'

전지현 기자 기자  2014.10.28 17: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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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2년 1월2일. 시무식과 동시에 'SPC해피봉사단'이 탄생했다. 출범식에 참석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정도경영', '품질경영', '글로벌경영'에 대한 굳은 신념을 되내이며 상생과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강하게 피력했다.

프랜차이즈 성공신화 약 25년. 1988년 프랑스풍 베이커리 '파리바게뜨'를 론칭 후 매장에서 갓 구워낸 신선한 제품을 공급해 기존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상식을 뒤집는 혁신을 이끌어 낸 허 회장은 프랜차이즈업에 대해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어우러진 전형적인 '융합(Convergence)' 사업임을 강조한다.

따라서 가맹점과의 상생을 이끌기 위한 SPC그룹의 고민과 시도는 오늘도 진행중이다. 창조경제 핵심키워드인 '융합'의 실천을 통해 가치와 기회를 창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SPC그룹. 회사 발전과 사회 구성원과의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SPC그룹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는 '내 가족에게 전하는 밝은 미래'라는 공통 분모가 있다.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매장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 대학생들 중 매년 연 100명씩 선발해 등록금 절반을 지원하는 'SPC행복한장학금'는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SPC그룹차원의 CSR 활동이다. 2012년 상반기부터 6회에 걸쳐 총 427명에게 총 7억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선발된 장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룹 공채 시 가산점 부여, 제과제빵 관련 교육기회제공, 자원봉사활동 등 지속적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해피메신저'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SPC그룹은 그룹 공개채용 인원의 10%를 아르바이트생 중 선발하고 있다.

'SPC가맹점주 자녀 행복한 장학금'은 그룹 계열사 가맹점을 1년 이상 운영한 가맹점주의 대학생 자녀 중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매 학기 선발해 장학금 100만원씩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학기 선발된 473명을 포함해 2012년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2100여명에 약 21억원을 전달했다.

SPC그룹의 특성화 고교와의 산학협력 프로그램 역시 주목 받는 모범적인 상생 모델 중 하나다.

SPC그룹은 지난 2010년부터 신정여자상업고등학교와 산학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매년 이 학교 학생들을 선발해 제과제빵 교육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이 학생들에게 본사 취업과 교육부 인증 전문학사 과정의 사내대학인 SPC식품과학대학 입학 기회까지 부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특성화고 학생들에게는 취업의 문을 넓히고 취업 후에도 배움을 이어나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본사는 성실하고 우수한 인재를 조기 훈련시켜 안정적으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상생의 프로그램인 셈이다.

지난 2012년 1기 15명과 2기 14명 등 총 29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현재는 신정여자상업고등학교, 한국관광고등학교 재학생 중 16명의 제3기 교육생을 선발해 제과제빵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첫 번째 수혜자들인 학생 15명은 전원 SPC그룹 계열사인 파리크라상과 비알코리아에 직원으로 채용됐다. 2012년 2월에는 이들 중 우수학생 2명이 사내대학인 SPC식품과학대학에 입학해 '선취업 후진학' 모델의 우수한 사례가 되고 있다.

◆소외된 계층에 한걸음 먼저 다가가는 행보

이 뿐만이 아니다. 소외된 계층을 위해 발빠르게 다가가는 움직임도 다양하다.

SPC그룹은 2012년 5월부터 저소득 가정의 장애아동 재활치료비를 지원하는 '천원의 기적, SPC 행복한 펀드' 캠페인을 시작했다. SPC 행복한 펀드는 SPC그룹 임직원이 매월 1인당 1000원을 기부하면 회사가 일정액의 매칭펀드를 조성해 장애아동 전문지원단체인 '푸르메재단'에 기부한다. 기부금은 장애어린이의 재활치료비, 긴급수술비, 재활보조기구 지원사업 등에 사용된다.

SPC그룹은 지난 5월2일 서울시 대방동 삼립식품 사옥에서 푸르메재단과 후원 협약식을 갖고, 첫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SPC그룹 각 계열사의 노동조합에서도 참여하기로 약속해 노사가 함께하는 지속적 사회공헌 활동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기부와 나눔이라는 목표 아래 회사와 노동조합이 손을 잡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 기업 사회공헌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또 SPC그룹은 2012년 3월부터 매달 넷째 주 금요일을 '해피프라이데이(Happy Friday)'로 정하고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 물품을 지원하거나 재능을 나누는 임직원 봉사의 날로 운영하고 있다. SPC그룹은 체계적인 임직원 봉사활동 진행을 위해 지난 5월31일 전국 15개 지역 봉사기관과 'SPC 자원봉사기관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 대상인 대방 종합 사회복지관, 사회복지법인 송암동산 등 15개 복지기관은 그동안 파리크라상(파리바게뜨), 비알코리아(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삼립식품 등 SPC그룹의 각 계열사 사업장에서 임직원 무료 배식 봉사, 제과제빵교실 운영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함께 진행해 온 곳. 회사 임직원들의 봉사 참여도 더욱 활성화 되고 있다.

아울러 2012년 9월10일에는 서울시 영등포구 신대방동 SPC미래창조원에서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SPC 행복한 빵 나눔 차'를 공동으로 운영하는 협약식을 가졌다.

SPC 행복한 빵 나눔 차 프로그램은 파리바게뜨, 파리크라상, 던킨도너츠, 삼립식품, 샤니 빵을 싣고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활동.
 
'SPC 행복한 빵 나눔 차'를 통해 SPC그룹 임직원들이 매일 하루 평균 1000개씩 연간 25만개의 빵을 전국의 사회복지 시설과 농어촌 소외지역에 전달하고 있다. SPC 행복한 빵 나눔 차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소외된 이웃을 SPC그룹 임직원들이 직접 찾아가 맛있는 빵과 행복을 전하고 있다.

소외계층에 대한 단순 지원에서 벗어나 자립까지 지원하며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모델도 눈에 띈다.

2012년 9월에는 푸르메재단과 함께 장애인 직원들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행복한 베이커리&카페'를 출범했다. 이 곳은 푸르메재단이 장소 제공과 운영을 담당하고 애덕의 집 소울베이커리에서 직업교육과 제품을 생산하며, SPC그룹이 인테리어, 설비 및 자금 지원, 제빵교육 및 기술 전수, 프랜차이즈 운영 노하우를 지원한다.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근처에 문을 연 행복한 베이커리&카페 1호점은 79.2㎡(24평), 40석 규모로 우리밀과 유기농 원료, 유정란으로 만든 빵과 파스쿠찌 원두로 만든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행복한 베이커리&카페' 1호점에 채용된 직원 4명은 SPC그룹과 소울베이커리가 2012년 4월 함께 설립한 장애인 직업교육시설 'SPC&소울 행복한베이커리교실'에서 제빵 및 바리스타 교육을 받았으며 현재 커피와 음료를 만들고 판매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유통 혁명' 통한 농가의 안정적 수익 확대 '윈-윈'

농가와 기업이 상생하며 소비자에게 최상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유통 혁명도 진행 중이다. SPC그룹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3년간 △전라도 4곳 △경상도 3곳 △경기도 2곳 △강원도 1곳 △제주도 1곳 등 약 11곳과 농산물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파리바게뜨가 지난 1월 출시해 큰 인기를 끈 '봄엔 딸기 요거트' 케이크에 쓰인 딸기는 국내산 경남 산청 딸기다. SPC그룹은 지난 11월말 산청군과 우수한 품질의 산청 딸기 사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제품 판매수익금의 일부는 다시 지역사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파스쿠찌, 잠바주스 등 다른 계열 브랜드를 통해서도 다양한 딸기 음료 제품을 출시하는 등 SPC그룹이 경남 산청 딸기로 개발한 신제품만 20여종에 달한다.

2012년 선물용 제품으로 출시한 경기도 용인 문수산 유정란으로 개발한 '나무틀에 구운 유정란 카스테라'는 같은 시기에 출시한 다른 선물제품 대비 2배 매출을 기록했다. 경북 영천 농산물인 미니사과로 '가을엔 사과요거트' 케이크(2012년 가을 한정판매)를 출시해 일반 케이크 대비 4배 높은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SPC그룹은 2008년부터 전남, 경북, 경남, 충북 등 총 12개 농가와 계약을 체결하고 딸기, 토마토, 청포도, 찹쌀 등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2014년 1월에는 농림부와 '행복한 동반성장 협약'을 맺고 2018년까지 향후 5년간 1조원 규모의 우리 농축산물을 구매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