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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전국 방방곡곡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 실시

농산어촌·도서 벽지 교육 접근성 높여 '교육 사각지대' 해소

추민선 기자 기자  2014.10.28 13: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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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이하 여가부)는 전국 농산어촌, 도서 벽지까지 폭력예방교육의 접근성을 높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오는 29일 묘장초등학교(강원 철원 소재)의 학생, 교직원, 학부모에게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민통선 북방마을에 위치한 철원 묘장초등학교는 학생 41명, 교직원 9명에 불과한 작은 규모로 남방한계선과 맞닿아 있어 외부와의 접촉이 쉽지 않은 곳이다.

이날 교육은 지난 5월31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실시한 '오피니언 리더 전문강사 양성 특별과정 1기'를 이수한 이복실 전 여가부 차관이 폭력예방교육의 개념과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마을 조성'을 위한 교사·학부모의 역할 등을 주제로 진행한다.

이어 문순자(한국여성의 전화 소속) 전문 강사가 학생을 대상으로 이동형 버스를 활용한 체험형 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이동형 체험버스는 농산어촌·도서벽지 등 교육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입체적인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전국 9개 지역(청소년성문화센터 연계)에서 운영되고 있다.

한편 여가부는 모든 국민이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위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인식개선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에 올 연말까지 의무교육 대상 기관에 종사하지 않는 일반국민, 특히 거리적·지역적 특성 등으로 인해 교육 접근성이 떨어지는 시민을 우선 대상으로 '찾아가는 성폭력·가정폭력 예방교육'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양성평등교육진흥원 역시 이를 위해 다양한 직군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 △성희롱 통합 교육을 위한 전문 강사로 양성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이들이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파수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재련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모든 국민이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폭력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가해자를 엄중하게 처벌하는 정책과 함께 폭력 예방을 위한 정책에 모든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 강사가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며 교육을 진행, 교육에 참여한 시민들이 폭력 예방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의 진정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