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취준생, 공인어학시험 위해 한달 평균 '32만9000원' 지출

응시료만 '10만2000원'…취업준비 경제적 부담 느껴

추민선 기자 기자  2014.10.28 13:25:2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취업준비생들(이하 취준생)은 공인어학시험을 위해 한 달 평균 32만9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김화수)는 취준생 340명에게 '어학시험 준비 현황'에 대해 설문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설문에 참여한 이들에게 '공인어학시험을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 질문한 결과, 89.7%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10.3%에 그쳤다.

어학시험을 보는 이유로는 '취업을 위해서'가 69.5%로 가장 높았고, '자기계발을 하기 위해서'가 11.8%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어학연수(9.8%)나 졸업을 위해(8.9%) 시험을 준비한다는 이들도 있었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취준생들이 공인어학시험을 위해 지출하는 비용은 한 달 평균 32만900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중 학원비·문제지 구입비 등 공인어학시험을 위해 준비하는 비용이 한 달 평균 22만7000원에 달했으며, 준비 비용을 제외한 '평균 10만2000원'은 단순히 시험을 치르기 위한 '응시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학생 한 달 평균 생활비가 약 40만4600원(알바몬·2014년 10월 기준)인 것을 고려하면 생활비의 1/4을 응시료로 지출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많은 취준생들이 어학시험으로 인한 경제적인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설문 참여자 91.9%가 '공인어학시험으로 인해 경제적인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8.9%에 불과했다.